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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거침없는 하이킥'…분기 영업익 신기록 눈앞

모바일 D램 시장점유율

두 분기 연속 최고 기록

4분기 영업익 4조 넘을 듯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삼성전자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업황 호조로 올해 4·4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사상 최대인 4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분기 기준 최대였던 지난해 3·4분기 3조6,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어 4조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4분기 모바일 D램 매출은 29억6,000만달러(3조4,957억원)로 2·4분기(24억1,800만달러)보다 22.4%나 급증했다.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도 2·4분기 61.5%에서 3·4분기 64.5%로 3.0%포인트 올라갔다. 모바일 D램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의 메모리 스토리지 용도로 쓰이는 반도체 제품으로 전체 D램에서 점차 비중이 커지는 품목이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매출 증가율(22.4%)은 시장 전체의 매출 성장률(16.8%)보다 높은 것이고 경쟁사인 SK하이닉스(6.0%), 미국 마이크론(8.3%)보다는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국가별로 살펴본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은 한국(삼성+SK하이닉스)이 87.3%로 미국(10.6%), 대만(2.1%)을 압도하고 있다. 삼성은 모바일 D램, PC D램, 서버 D램을 모두 포함한 전체 D램 시장에서는 3·4분기 점유율 50.2%를 기록했다.



삼성의 반도체 부문이 이처럼 호실적을 거둘 수 있는 데는 공급이 수요를 미처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업황이 좋기 때문이다. 중국 PC업체의 재고물량이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고 스마트폰, 텔레매틱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첨단기기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우려하는 재고문제는 이미 수개월 전에 지나간 것으로 판단된다”며 “삼성의 D램 재고는 올해 중반 6주 수준이었지만 현재 1주가량으로 떨어졌고 낸드의 경우 올해 초 3~4주 재고를 보였지만 지금은 1주 정도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기술력에서 경쟁업체를 멀찌감치 따돌리는 초격차 전략도 한몫했다. D램의 경우 10나노급, 낸드는 48단 제품을 양산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경쟁업체와 2~3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다. 기술선점을 무기로 반도체 호황의 ‘과실’을 거둬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D램 가격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도 호재다. 모바일용 D램 탑재 증가와 PC용 D램 수급 조절 등으로 D램 가격이 크게 뛰었다. 지난 21일 D램 표준제품인 DDR3 4Gb(기가비트) 가격은 2.57달러로 3개월 전보다 55.8%나 올랐다. 가격상승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진다. D램의 경우 지난 1·4분기 영업이익률이 39%였지만 4·4분기에는 4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낸드의 경우 같은 기간 17%에서 31%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D램은 PC용·모바일용·서버용으로 크게 구별되는데 삼성전자는 글로벌 모바일 D램 시장에서 64%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를 나타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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