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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죄니 2금융으로 가는 기업들

비은행 대출 증가폭 확대

전체 대출 ⅓은 부동산업

0615A02 기업대출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이 건전성 관리에 돌입하자 기업 대출이 제2금융권으로 몰리고 있다. 또 부동산 업종의 대출 증가액은 전체 기업대출 증가액의 3분의1을 차지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기업의 예금취급기관 대출 잔액은 986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조7,000억원(1.6%) 증가했다. 3·4분기 기업대출 증가액은 2·4분기(11조6,000억원)보다 4조1,000억원 늘었지만 지난해 3·4분기(20조원)와 비교하면 4조3,000억원 감소했다.

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 대출은 10조원, 저축은행 등 비은행은 5조8,000억원 각각 늘었다. 은행의 대출 증가액은 1년 전보다 6조4,000억원 줄었지만 제2금융권에서는 1조1,000억원 확대됐다. 기업 구조조정으로 제조업뿐 아니라 서비스업에서도 은행이 대출을 죄고 있지만 제2금융권의 경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대출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 대출 증가세가 제조업을 크게 앞질렀다. 서비스 업종 기업의 대출 잔액은 9월 말 기준 556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조4,000억원 증가했다. 부동산 임대 관련 대출 증가폭이 가장 컸다. 부동산 및 임대업 대출 증가액은 5조4,000억원으로 서비스업 대출의 절반, 전체 기업 대출의 3분의1에 육박했다.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도 2조6,000억원 증가했다.

제조업 대출은 3조2,000억원 늘었다. 제조업 대출은 금속가공 제품, 기계장비 업종(8,000억원)을 중심으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자금 용도별로 보면 시설자금이 3·4분기 중 9조1,000억원 늘었고 운전자금은 6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산업 대출금에서 시설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8.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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