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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말바꾸기'…부정하던 기후변화 논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앨 고어 전 부통령을 뉴욕의 트럼프 타워에서 만나 기후변화 문제를 논의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CNN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대해 부정해오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딸 이방카와 함께 기후변화의 전도사격인 앨 고어 전 부통령을 만나 기후 문제를 논의했다.

트럼프의 대변인인 제이슨 밀러는 트럼프 본인은 앨 고어와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고어 전 부통령이 만남 직후 기자들에게 트럼프도 함께 있었다고 밝히면서 이 사실이 드러났다. 고어는 “길고 생산적인 대화의 장이었다”며 “공통 관심사를 탐색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는 2012년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지구 온난화는 중국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공적인 자리에서 여러 차례 “기후변화는 ‘사기’라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선거 활동 기간에 지구 온난화가 중국의 ‘사기’라고 말한 것에 대해 부정했다.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이산화탄소와 기후변화가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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