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트럼프가 좋아서...美에 500억弗 투자하는 손정의

손정의 "4년간 스타트업 투자"

300억弗규모 M&A도 검토 등

美 경제성장 가속 기대감 표출

"내가 당선돼서 투자 이뤄진것"

트럼프는 트위터에 자화자찬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 로비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500억달러(약 58조5,300억원)의 통 큰 투자를 선물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에서 손 회장과 45분간 비공개 면담한 후 이 같은 내용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면담 직후 손 회장과 함께 건물 로비에 나와 “손정의 회장이 미국에 500억달러를 투자해 5만명의 고용을 일으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 중 하나이며 감사하다”며 악수를 청했다. 손 회장도 손을 맞잡고 “나와 트럼프는 다시 한번 미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는 500억달러가 4년에 걸쳐 미국 내 스타트업에 투자될 것이라면서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 경제) 성장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기업 관련 규제 완화로 미국에서 비즈니스 기회가 늘 것이라는 기대도 나타냈다. 이날 면담 때 손 회장은 투자계획이 담긴 서류를 지참하고 트럼프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면담 후 트위터에 “마사(요시)는 ‘트럼프가 선거에서 이기지 못했다면 이런 일은 결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자신이 이번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 회장이 투자하기로 한 500억달러는 지난달 10월 소프트뱅크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공동 조성하기로 밝힌 1,000억달러 규모의 정보기술(IT)투자펀드(소프트뱅크비전펀드)에서 나올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손 회장이 최대 300억달러 규모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며 그의 구매희망 목록에 미국 통신사 티모바일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2013년 220억달러를 들여 미국 통신기업 스프린트를 인수한 후 스프린트와 티모바일 간 합병을 추진했지만 규제당국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구체적인 투자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소프트뱅크 임원들이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손 회장의 미국 투자계획 소식은 뉴욕증시(NYSE)에도 영향을 미쳤다. 손 회장이 지분 82%를 보유한 스프린트의 주가는 이날 1.5% 오른 주당 8.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일 도쿄증시에서도 소프트뱅크 주가는 5.1% 상승한 7,311엔까지 오르며 지난 2015년 8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