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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해트트릭…레알 마드리드 클럽월드컵 정상에

연장 끝 가시마에 4대2 승리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연장전 끝에 올해 일본 J리그 우승팀인 가시마 앤틀러스를 물리치고 2년 만에 세계 최고 클럽의 영예를 되찾았다.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18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4대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014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우승하며 상금 500만달러(약 59억원)를 차지했다. 준우승한 가시마는 400만달러(47억5,000만원)를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9분 루카 모드리치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펀칭에 막혀 흘러나온 것을 카림 벤제마가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앞서 갔다. 가시마의 분전도 돋보였다. 가시마는 전반 44분 시바사키 가쿠의 왼발 동점골이 터지면서 전반을 1대1로 마쳤고 기세를 이어 후반 7분 동점골 주인공인 시바사키의 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역시 레알 마드리드의 집중력은 강했다. 공세 강화에 나선 레알은 후반 14분 오른쪽 날개 부스케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아 균형을 이뤘다.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돌입한 연장전은 호날두의 원맨쇼였다. 호날두는 연장 전반 8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벤제마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한 템포 빠른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연장 전반 14분 골지역 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의 4강전에서 1골을 넣은 호날두는 이날 3골을 몰아쳐 이번 대회 4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는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이 클럽 아메리카와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이겼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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