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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체험기 라이프까톡]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윈터케이션' 패키지

포근한 침실서 조용한 도심의 휴식...전시회 관람권은 '덤'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의 이그제큐티브 디럭스 룸 전경. 웨스틴사가 3,000만 달러를 투자해 만든 ‘헤븐리 베드’는 최상의 안락함을 선사한다. /사진제공=조선호텔




연말을 호텔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호텔에서 가벼운 파티를 즐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는 추세다. 나 역시 예전에는 “차라리 그 돈에 조금 더 보태 여행을 가지, 왜 비싼 돈 주고 도심의 호텔에서 휴식을 찾는 걸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래저래 바쁜 연말, 시간과 돈을 투자해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마치 휴가를 온 것처럼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호텔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선택일지 모른다. 나처럼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서울 도심의 호텔들은 휴식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겨울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밤 퇴근 후 찾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윈터케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는 겨울 휴식 패키지를 체험했다. 디럭스와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3가지 객실 종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디럭스가 24만 원부터, 이그제큐티브는 30만 원부터, 스위트는 45만 원부터 시작된다. 내가 선택한 것은 가장 기본인 디럭스 타입. 모든 패키지는 피트니스 클럽 내 헬스장과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1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하는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전’ 2인 관람권과 대표작 기념 엽서 세트, 신세계조선호텔 2017년 탁상용 캘린더 1권을 제공한다. 디럭스는 이 같은 기본 서비스에 5만원을 추가하면 아리아 조식을 즐길 수 있다.



체크인 카운터에서 전시회 티켓을 수령한 뒤 곧바로 객실로 올라갔다. 서울 도심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방에 들어가자 웨스틴조선호텔의 자랑인 ‘웨스틴 헤븐리 베드’가 정갈하게 정리돼 있었다. 이 침대는 웨스틴사가 3,000만 달러를 투자해 1년 여의 연구 기간을 거쳐 만든 제품이다. 기존 침대가 매트리스 위에 바로 침대 시트를 덮은 형식이라면 헤븐리 베드는 매트리스 바닥과 윗면에 특별 제작된 필로우 톱매트리스가 추가로 깔려 있어 침구가 몸을 감싸는 듯한 포근함을 제공한다. 베개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한국과 일본, 영국, 독일, 스웨덴 등 7개국 10가지 종류의 베개가 갖춰졌다. 평소 낮은 베개를 베는 습관이 들어 호텔의 큰 베개가 약간 불편했던 터라 서비스 익스프레스를 통해 한국식 베개를 주문했다.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수영장에서 잠시 수영을 하고 객실로 돌아와 비치된 차 한 잔을 마시며 준비해간 책을 읽었다. 정말 오랜만에 고요함을 만끽한 시간이었다. 실로 깊은 휴식에 최적화된 패키지라는 만족감이 들었다. 아쉬운 점은 모든 것이 2인 기준이라는 점이다. 디럭스에 아리아 조식을 선택할 때에도 2인부터 선택해야 한다. 또 전시회 티켓도 체크인 때 수령해야 한다는 점이 다소 불편했다. 조선호텔과 예술의 전당이 거리가 먼 만큼 예약 문자를 보여주는 것만으로 입장이 가능하다면 체크인을 하기 전 전시회를 들렀다가 호텔로 갈 수 있어 더 편리할 것 같다. 한편 이그제큐티브 타입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조식과 스낵, 칵테일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우나가 무료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5만원 식음 이용권과 오르세미술관전의 소도록 및 니트 담요, 에코백 세트도 추가로 제공된다. 스위트는 아리아 뷔페 조식 또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조식 중 선택할 수 있다. 겨울철 건조해진 피부를 마사지할 수 있는 13만5,000원 상당의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고보습 페이스 오일 ‘올리오 누트리엔테 노떼 선물이 추가된다. 호텔 내 다양한 미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이용권 10만원이 포함된다. 특히 12월 한 달간 스위트 룸에 투숙하는 고객에게는 크리스마스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산타 베어브릭을 선물로 준다. 세금 10%와 봉사료 10%는 별도. 내년 3월 5일까지 운영하며 12월 23일, 24일과 31일은 제외된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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