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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아들 “높은 사람이 정우식 추천, 뽑아놓고 오디션” 고가 승용차 타고 등장

정윤회 아들 “높은 사람이 정우식 추천, 뽑아놓고 오디션” 고가 승용차 타고 등장




최순실의 전 남편 정윤회의 아들인 배우 정우식이 드라마 출연 특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9일 MBC 드라마국의 김민식 PD는 회사 사내게시판에 “저는 장근수 본부장님을 믿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PD는 “장근수 본부장이 특정 남자 배우를 반드시 드라마에 출연시키라고 종용했다”며 “주인공 남동생 역할을 지정해 캐스팅을 주문한 일도 있었고, 비중이 없는 신인치고 너무 높은 출연료를 부르기도 했다”고 의혹의 증거를 공개했다.

이어 김 PD는 “지난 몇 년간 그 배우의 출연작 리스트에는 KBS나 SBS가 없었다. 종편이나 케이블 방송에 출연한 적도 거의 없다”며 “오로지 MBC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우식은 2010년 이후 ‘야경꾼일지’. ‘빛나거나 미치거나’, ‘딱 너같은 딸’, ‘옥중화’ 등 MBC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에 장근수 본부장은 “드라마 제작과정에서 성장 가능성 높은 배우를 캐스팅해 그 역량이 드라마에 반영되도록 하고 이를 독려하는 것은 총괄책임자로서 드라마본부장의 역할”이라며 “정우식은 정상적인 오디션에 참가해 여타 드라마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연기력이 평가돼 발탁된 것”이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정우식 측도 “아버지(정윤회) 전화번호도 모른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드라마 관계자는 “누구인지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사람이 정우식을 추천했다”며 “미리 뽑아놓고 오디션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우식은 무명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촬영장에 고가의 승용차를 타고 나타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및 언론 관련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언론단체시국회의 측은 20일 장근수 본부장과 안광한 MBC 사장을 특검에 출연 특혜 의혹으로 수사를 맡겼다.

[사진=MBC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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