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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예술인들, '블랙리스트 버스'타고 문체부 청사에서 항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던 중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분노한 문화예술인들이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기자회견과 거리공연 등을 열 계획이다.

예술인들은 1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블랙리스트 버스’에 올라 세종시에 있는 문체부 청사로 향했다.

블랙리스트 버스에 참여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박근혜 ‘거짓말 독재’ 정권을 뿌리 뽑으러 간다는 것을 명심하자”며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블랙리스트 버스에는 지난해 11월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문화예술인 텐트촌’을 구성해 노숙 농성을 벌이고 있는 예술인들을 포함해 약 2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오후 1시께 문체부 청사 앞에 도착해 ‘우리는 모두 블랙리스트다’라는 제목으로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사퇴와 구속을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진행하고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는 가두 행진을 할 계획이다.



이어 현장에 텐트를 설치하고 문화제와 단합대회, 노숙 농성을 진행한 뒤 오는 12일 오전 9시 문체부로 출근하는 공무원들을 막는 ‘출근저지 투쟁’도 계획하고 있어 충돌이 우려된다.

조 장관은 지난 9일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블랙리스트의 존재에 대해선 “그런 명단이 있었던 것 같다”며 시인했으나 “나는 그런 문서를 전혀 본 적이 없고 작성 경위와 전달 경위도 모른다”며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했다.

/홍주환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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