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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 GS홈쇼핑, 고급화·모바일 퍼스트로 실적 턴어라운드

작년 영업익 16.4%↑ 1,230억

백화점 우수 상품 등 대거 입점

주문·배송 모바일화 전략 주효

스타트업 발굴에 1,200억 투자

업계 최고 수준 배당정책도 눈길

2017년을 맞아 개편된 GS홈쇼핑의 간판 프로그램 ‘쇼미더트렌드(Show Me the Trend)’의 출연자들이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GS SHOP




GS홈쇼핑의 지난해 누적 취급액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가도 1년 3개월째 이어지는 박스권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누적취급액은 홈쇼핑에서 제품의 판매금액을 말한다.

지난해 3·4분기까지 GS홈쇼핑의 누적 취급액은 2조6,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 늘었다. 연말 효과를 감안하면 지난해 전체 연간 취급액은 3조6,000억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누적 취급액이 급증하며 실적 전망도 밝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GS홈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3년 역대 최대인 1,537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래 1,373억원(2014년), 1,057억원(2015년)을 기록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던 것에 비교할 때 턴어라운드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GS홈쇼핑의 취급액 증가의 비결은 ‘고급화’ 전략이다. GS홈쇼핑은 TV홈쇼핑을 물건을 싸게 파는 채널을 넘어 우수한 브랜드를 마케팅 할 수 있는 ‘제품 전시판매장’으로 만들었다. 백화점·유명 오프라인샵의 우수 브랜드 상품을 다수 입점시켰다. 특히 GS홈쇼핑이 방송을 통해 판매한 승용차와 안마의자, 발코니창호 등은 TV홈쇼핑 상품의 한계를 뛰어넘은 사례로 평가되며 화제를 낳았다. 이러한 고급화 전략은 채널 이미지 상승과 높은 충성도의 고객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얻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바일 퍼스트’ 전략도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고 있다. 한화투자증권(003530)에 따르면 GS홈쇼핑의 모바일 부문 취급액은 2015년 1조550억원에서 지난해 1조3,190억원으로 꾸준히 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같은 기간 TV 취급액의 57.78%, 71.76%에 달하는 규모다. 모바일 커머스 시장의 성장 변화를 감지, TV홈쇼핑의 역량을 빠르게 이전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GS홈쇼핑 모바일 앱은 업계 최초로 2,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는데, ARS나 상담원 연결을 통하지 않고 카카오톡으로 구매할 수 있는 ‘톡주문 서비스’와 배송원의 위치 정보와 예상 도착시간 등을 모바일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라이브 배송’ 서비스 등 모바일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GS홈쇼핑을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적극적인 유통과련 벤처투자이다. GS홈쇼핑은 지난 2010년 검색기반 스타트업기업인 ‘버즈니’에 투자한 이래 16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총 1,2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미 115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안지영 IBK투자증권(A104770) 연구원은 “GS홈쇼핑은 미래 성장엔진 발굴을 위해 경쟁사들과 다른 각도에서 투자를 진행해왔으며 최근 3년 사이 국내외 벤처투자 업체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일부 차익 실현을 거뒀다”며 “올해에는 국내외 상품 공급 모델을 가지고 있는 업체에 투자할 계획으로 앞으로 5년 이내에 국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모델을 계획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적극적인 배당정책도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GS홈쇼핑의 배당성향은 10.99%(2011년), 17.62(2012년), 17.95%(2013년), 42.01%(2014년), 41.05%(2015년)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배당액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이라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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