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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는 특검 도우미? 부장검사, 교도관에 먼저 다가가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지난 17일 오전 첫 정식 재판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법정에서 여유로운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정부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순순히 협조하며 교도관을 “언니”라고 부르는 등 관계자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특검 검사, 수사관, 교도관 등과 스스럼없이 인사하며 붙임성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씨는 특검에 소환될 때마다 사무실 사람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고, 부장검사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면 “부장님 안녕하세요”라고 활기차게 말하며 호칭까지 챙긴다고 한다. 또한 장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 특검 사무실까지 동행하며 자신을 호송하는 여교도관의 팔짱을 끼고 “언니”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특검 수사에도 붙임성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정농단의 핵심 증거인 최순실씨의 태블릿PC를 제출하는가 하면 대다수 관련자들과 달리 사실관계를 대부분 인정하고 있다. 다만 자신은 최순실씨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고 이용당했을 뿐이라는 주장을 하고있다.

반면 최순실은 특검의 7차례 소환 요구에 건강문제, 재판 준비, 강압 수사 등의 이유를 대며 6차례 불응하는 등 비협조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특검은 이에 따라 최씨에 대해 업무 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해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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