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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신용카드 사용] '올빼미 소비' 5년새 200%나 늘어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 분석

영화관람·볼링·실내골프장 등

야간·심야시간대 사용량 급증





부족한 휴가·여가 시간을 반차 등으로 쪼개 쓰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여가와 외식 영역에서 전통적인 소비 시간대가 허물어지고 있다. 또 모바일쇼핑과 당일배송 등이 확산되면서 온라인쇼핑을 즐기는 시간도 분산되고 있다. 이 같은 소비 시간대의 변화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이 중시되는 ‘뉴노멀(New Normal)’ 시대의 도래에 힘입어 일반화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는 스포츠·쇼핑·외식 등 주요 소비 영역에서의 지난 2011년과 지난해의 카드 결제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기존 소비 시간대가 파괴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먼저 여가 부문에서는 야간과 심야에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평일 영화관 결제 데이터를 보면 0~6시 이용 건수가 5년 새 무려 237% 증가했다. 나머지 시간대인 6~12시, 12~18시, 18~24시 증가율은 각각 93%, 97%, 94%였다. 생활스포츠도 심야 시간대에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지난해 볼링장의 결제는 22~3시 시간대에 전체의 41%나 이뤄졌으며 당구·실내골프장의 결제도 이 시간대에 각각 38%와 21% 일어났다. 이는 2014년과 비교하면 2%포인트가량 일제히 증가한 수치다. 회식이나 음주 문화가 단출해지면서 실내 스포츠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식 영역에서도 ‘삼시세끼’ 같은 전통적인 식사 시간 구분이 희미해지고 있다. 아침을 늦게 먹는 브런치뿐만 아니라 점심과 저녁 사이에 먹는 딘치(디너+런치)도 급증하고 있는 것. 실제로 신한카드의 외식 업종 결제건 증가율은 9~11시가 234~249%대를 기록해 전체에서 가장 높았다. 또 15~17시 증가율도 156~161%로 12시 이후 시간대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 수년간 모바일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는 온라인쇼핑 부문에서는 오전 시간대에 결제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실제로 5년 사이 이용 건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시간대는 6시대로 2011년 대비 248% 늘었고 다음으로 △7시대 243% △5시대 164% △8시대 162% 순이었다. 이는 출근길에 모바일 앱을 이용해 쇼핑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남궁설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장은 “주요 소비 시간대 구분이 없어지는 현상은 모바일 쇼핑 및 간편결제의 확산뿐만 아니라 1인 가구 및 은퇴자 증가 등 인구 구조 변화에도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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