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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국가란 무엇인가’...앙코르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블랙리스트 외압 박근형, “앞으로 선거를 잘해야겠다”

초연 당시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극단 골목길의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작?연출 박근형, 5월 13일~6월 4일)가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다시 오른다.

박근형 연출/사진=서울문화재단




2016년 3월, 남산예술센터와 공동제작한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는 개막 당일부터 연일 매진사례 기록을 세우며 객석점유율 116%를 달성했고, 연극계와 관객들의 추가 공연 요청에 힘입어 1회 특별공연을 추가하는 전례 없는 기록을 남겼다. 10월에는 ‘페스티벌/도쿄(Festival/Tokyo) 2016‘에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월간 한국연극 ‘2016 연극 베스트 7’,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제53회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시청각디자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는 2016년 대한민국 경남, 1945년 일본 가고시마, 2004년 이라크 팔루자, 2010년 대한민국 서해 백령도.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벌어지는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국가와 전쟁의 거대한 담론 아래 실종된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7일 오후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남산예술센터에서 열린 ‘2017 시즌 남산예술센터 프로그램’ 간담회에서, 박근형 연출은 “군인과 그 주변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데, 우리 모두가 지나온 역사에 질문을 던져보는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5월 남산 공연에 이어, 지역문예회관 투어협력으로 성남아트센터 ‘시리즈-연극만원滿員’에 초청되어 6월 22일(목)-24(토)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이 작품은 고수희와 초연 무대에 섰던 강지은, 이원재, 서동갑, 김동원 등을 비롯해 손진환, 이기현이 가세해 새로움을 더한다.

한편, 예술인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출가 박근형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박근형 연출은 지난 2013년 박근혜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풍자를 담은 연극 ‘개구리’를 선보이며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박 연출은 “저희들의 선택이죠...(공정한)선거를 잘 했어야죠”라며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 있어났음을 지적했다. “앞으로 선거를 더 잘 해야겠죠.”라고 말한 박근형 연출은 “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람들이 눈을 부릅뜨고 깨어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남산예술센터에서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드라마센터 무대에 오르는 시즌 프로그램 10편의 작품도 공개됐다.

▲‘2017 이반검열’(구성·연출 이연주, 4월 6일~16일)▲‘가해자 탐구_부록:사과문작성가이드’(구자혜 작·연출, 4월 21일~30일),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작?연출 박근형, 5월 13일~6월 4일), ▲ ‘국부 國父’(공동창작·연출 전인철, 6월 10일~18일), ▲‘창조경제_공공극장편’(공동창작·연출 전윤환, 7월 6일~16일), ▲‘천사(가제)’(구성?연출 서현석, 8월 30일~9월 3일),▲‘에어콘 없는 방’(작 고영범/연출 이성열, 9월 14일~10월 1일) ▲ ‘십년만 부탁합니다’(구성?연출 이주요, 김현진, 10월 18일~22일),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원작 권여선/각색?연출 박해성, 11월 23일~12월 3일), ▲‘파란나라’(작?연출 김수정, 11월 2일~12일)등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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