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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남 암살은 5년전 스탠딩오더"

국회 정보위 보고.. 용의자 1명 체포

15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공항 폐쇄회로(CCTV)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발머리에 흰색 티셔츠 차림의 여자 모습이 찍혀 있다. /말레이메일 온라인 캡처




국가정보원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사망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46)과 관련해 “암살 지령은 2012년 이후 지속돼온 이른바 ‘스탠딩오더(standing order·상시적 명령)’였다”고 밝혔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15일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 출석해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야당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정남은 13일 오전9시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마카오행 비행기에 타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자신에게 다가온 여성 두 명 중 한 명과 신체를 접촉했다. 이때 독침이나 독스프레이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후 김정남은 고통을 호소하며 카운터에 도움을 청했고 공항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푸트라자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주요 외신과 말레이시아 언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여성 한 명을 사건 현장 근처인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내 저가비용항공사(LCC) 전용 터미널에서 체포했다.

김 의원은 “암살 타이밍은 특별한 의미가 없다”면서 “아울러 김정남이 통치에 위협이 된다는 계산 아래 자행한 암살이라기보다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격이 반영된 행동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 정권이 12일 ‘북극성 2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이번에 특유의 잔혹성을 또다시 드러내면서 북미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도 북한에 대한 인내심을 거둘 가능성이 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강하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맹준호·박형윤·류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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