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난해 ‘11·3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뜨겁게 달아올랐던 서울 강남 아파트 시장의 청약열기는 한풀 수그러들었다. 정부가 서울 전 지역을 전매제한지역으로 지정하면서 투자수요가 꺾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지정된 조정 대상 지역 중 부산 5개 구(해운대·연제·동래·수영·남구)는 전매제한 강화 규제에서 제외됐다. 주택법상 지방 민간택지는 전매제한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산 지역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서 다소 벗어나면서 올해 들어서도 주택 시장의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부산진구 전포동에 공급된 ‘전포 유림노르웨이숲’은 127가구 모집에 6,083명이 몰리며 평균 47.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였다.
이에 맞춰 삼성물산이 부산에서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하반기에 부산시 동래구 온천2동 855-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가칭, 온천2 재개발)’을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으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35층 32개동, 총 3,853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중 전용 59~114㎡ 2,49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입주는 오는 2020년 9월 예정이다.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부산의 전통 주거지역인 동래구에 위치해 이미 잘 구축된 교통과 생활인프라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부산지하철 3·4호선 환승역인 미남역과 인접해 있으며 부산 1호선 명륜역·동래역과도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또 서면과 남포동으로 이어지는 중앙대로, 해운대로 통하는 충렬대로와도 이웃해 있으며 향후 만덕~센텀시티를 잇는 내부순환 도시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 중앙IC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학군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내 초등학교 건립이 예정돼 있으며 온천초를 비롯해 내산초·유락여중 등이 도보권에 있다. 특히 부산의 명문학군으로 손꼽히는 동래학군에 위치하고 동래역 일대의 학원가와도 가까워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2㎞ 거리 내에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등 쇼핑시설을 비롯해 사직야구장·어린이대공원·복천박물관·금강식물원 등의 문화시설, 부산고등법원·부산고등검찰청 등 관공서까지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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