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시스템, 40년 만에 해외 수출

바레인 정부로부터 155억 받고 3년간 시스템 구축

건강보험 시스템 탄생 40년 만에 처음

올해 40주년을 맞는 한국 건강보험 심사평가(HIRA) 시스템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된다.

6일 보건복지부는 “4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바레인에 간강보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바레인 정부로부터 155억원을 대가로 받으며 △의약품 관리 △건강보험 정보 및 △의료정보 활용 등 3가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양측은 지난해 3월부터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0월 사업수행 의향서(LOI)를 체결한 후 본계약을 위해 계속 접촉해왔다.



심사평가원 측은 “원조가 아니라 외국 정부 예산으로 구매되는 국내 최초 건강보험 시스템 수출계약”이라며 “바레인 국가의료체계 안에 한국 의료 서비스 지출 관리시스템을 접목하는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복지부 측도 “한국의 건강보험심사평가 시스템이 중동, 나아가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되고 동시에 한-중동간 보건의료 협력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이태규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