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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파리 로레알 본사 빌딩 인수검토

NH투자증권(005940)이 화장품 기업 로레알그룹의 프랑스 파리 글로벌 본사 빌딩 인수를 검토중이다. 인수에 성공하면 단일 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인수 규모 중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된다. 미래에셋대우(006800)와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까지 해외 우량 부동산 확보 경쟁에 뛰어들며 초대형 투자은행(IB)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8일 IB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파리 북부의 ‘에코웨스트’ 오피스복합단지 인수전에 참여할 예정이다. 연간 기대수익률은 7~8%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종료는 6~7월경 부동산 펀드 설정을 마친 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일부 자기자본(PI)으로 투자하고 나머지 금액은 현지 금융권 대출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형 부동산 펀드 출시도 검토 중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초기 검토단계로 국내 주요 금융사들과 경쟁중”이라며 “구체적인 딜구조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2·4분기 완공을 앞둔 에코웨스트는 파리에 위치한 오피스복합단지로 연면적 5만8,000㎡, 지상 8층 규모의 오피스빌딩 2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로레알그룹은 건물 절반 이상을 글로벌 본사 사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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