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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속에 지친 心身...명상으로 치유하세요

명상지도자協 '명상아카데미'

내달5일부터 매주 수·토 진행

국제불교박람회에 부스 설치도

불교공동체 '다르마프렌즈'는

세계적 선스승 노만 피셔 초청

21일까지 전국 릴레이 강연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불교계에서 마련한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명상지도자협회




봄철 들어 불교계에서 참선과 명상의 대중화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세계적인 선(禪) 스승 노만 피셔의 순회강연에서부터 명상 전문가를 육성하는 아카데미와 일반 대중을 위한 명상 체험행사까지 불교계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명상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선 스승들은 명상을 통해 청년들의 실업 스트레스, 직장인의 업무압박, 가정의 불화 등으로 인한 우울증에 치유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요즘 한국 사회의 혼란상을 극복할 길도 명상에서 찾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명상지도자협회는 명상아카데미 강좌 ‘지혜와 평화의 길’을 마련했다. 직장 스트레스와 청년 실업, 가족 해체 등의 사회적 문제의 해소를 지향하며 명상과 상담이 결합됐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명상과 상담의 상호 연관성에 대한 서울경제신문의 물음에 명상지도자협회 상임이사 인경 스님은 “명상은 정신의 치유와 자기 정화의 효과가 있다”면서 “명상을 통해 상담 대상자의 고민을 직시하고, 그의 말을 경청하며, 바른 조언을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교의 명상은 문제의 원인을 통제하기 보다는 수용하며 선악을 구분하고 배제하기 보다는 공존과 화합을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내달 5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진행되는 이번 명상아카데미 강좌는 기초과정으로 70시간 동안 성철 생활참선프로그램, 명상상담 이론과 실습, 위빠사나 호흡관찰법, 자비명상, 하트스마일명상, 가피명상 등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 강좌에서는 그동안 검증된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공부하고 체험할 수 있다”면서 “불교도가 아닌 일반인과 가톨릭 신자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명상지도자협회는 오는 23~26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는 국제불교박람회에 부스를 설치하고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명상 대중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명상지도자협회 부스에는 테마존과 체험존, 나눔존, 상담존에 나뉘어 명상정보를 제공한다.



불교공동체 ‘다르마프렌즈’는 서양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 스승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노만 피셔를 초청해 오는 21일까지 릴레이 강연을 펼친다. 피셔는 구글의 명상 프로그램인 ‘SIY(Search Inside Yourself)’의 개발 자문 역을 맡아 ‘구글의 수도원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피셔는 ‘구글과의 활동에 성과가 있었냐’는 서울경제신문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SIY가 전세계 구글은 물론 구글 밖으로까지 확장된 것이 그 효과를 방증한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구글의 명석한 엔지니어들이 개인이 아니라 함께 팀을 이뤄 일하는 것이 가치롭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의 정치상황과 관련해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피셔는 오는 16~19일 해남 미황사에서 묵조선(默照禪·망상과 잡념을 없애고 고요히 앉아서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 선) 수행을 갖는다. 이어 21일 오전7시에는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오피니언 리더와 선 스승의 만남’을 주제로 조찬강연을 한다. 이에 앞서 피셔는 지난 8일과 10일, 11일 서울에서의 대중강연을 가졌고 부산에서는 13일과 14일 홍법사와 관음사에서 강연했다. ‘내가 세상입니다 세상이 나입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8일 강연에서 피셔는 “선 수행은 모든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돌본다는 의미”라면서 “모든 수행을 하는 사람은 서로를 돕고 모두를 사랑하는 것을 위해 떨쳐 일어나야 하고, 지금은 그런 마음이 꼭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삶에 대한 태도를 성찰하려면 수행이 필요한데 이는 젊든 나이를 먹든 누구나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문성진 문화레저부장 hnsj@sedaily.com

미국 출신 선 수행자 노만 피셔가 명상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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