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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공유오피스, 차별화 경쟁 치열

빵 꾸워주는 '스튜디오 블랙'…스크린 골프 설치한 '위워크'

국내 최대규모 패스트파이브, 입주자 대상 강의 개설 예정





#지난 1월 현대카드가 선보인 공유 오피스 ‘스튜디오 블랙(Studio Black)’이 입주한 강남역 홍우2빌딩 5층에서는 매일 아침 빵 굽는 냄새가 난다. 스튜디오 블랙이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매일 빵을 구워 입주사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스튜디오 블랙이 자랑하는 서비스 중 하나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공유 오피스들은 자신만의 선명한 색깔을 내기 위해 서비스 차별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스튜디오 블랙이 대표적이다. 아침에 제공하는 빵 뿐만 아니라 입주사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전문 사진작가도 고용했다. 입주사들이 자신들이 만든 제품을 비롯해 필요한 사진을 찍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서다. 다른 공유 오피스에서는 볼 수 없는 서비스다. 퀵서비스와 택배, 세탁 업무까지 도와주고 있다.

이런 서비스 외에도 스튜디오 블랙은 모회사인 현대카드와의 협업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구정은 현대카드 인프라서비스팀 창업지원센터장은 “현대카드는 공유 오피스업 자체를 하는 회사가 아니다 보니 기존에 현대카드 직원들이 누리는 다양한 혜택을 스튜디오 블랙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튜디오 블랙에 입주한 회사들이 해외 출장을 갈 때는 현대카드 직원들이 이용하는 여해사를 통해 제휴된 가격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매달 저명 인사를 초청해 강연을 하는데 가장 최근에는 현대카드에서 브랜드1실장을 맡고 있는 김성철 상무를 초청해 입주사들과 경험을 공유했다.



위워크도 한국 시장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지난 2월 문을 연 을지로 2호점에는 게임룸을 마련해 입주사 직원들이 스크린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 세계 위워크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서비스다. 스크린골프를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특성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해 위워크 공동창업자인 미겔 매켈비가 방한했을 당시 한 입주사 대표가 밤샘 근무가 많다며 휴식 공간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이 같은 입주사들의 의견을 따라 을지로점에 휴식 공간을 도입했다.

국내 업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패스트파이브의 경우는 향후 입주사가 늘어나면 관계사인 패스트캠퍼스와 제휴해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를 개설할 예정이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현재 전체적으로 1,200명 정도가 입주해 있다”며 “입주 인원이 2,000명을 넘기면 강의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패스트파이브는 올해 강남에서 6개 정도의 공유 오피스를 더 내는 등 강남 시장을 집중 공략해 다른 회사들과 차별화시킬 계획이다. 이외 액셀러레이터이자 투자자인 스파크랩이 참여한 스파크플러스는 주 고객인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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