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부부가 회고록을 출간한다.
24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는 '당신은 외롭지 않다'는 제목의 회고록을 출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도 다음달 20일 회고록을 출간할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여사는 회고록에서 1982년 '장영자 사건'때 청와대를 떠나 혼자 살려고 생각했고 2013년 수십 년째 살던 집을 압류당할 때는 극단적 선택까지 고심했다고 고백했다.
또 '역사의 비밀'로 간직되고 있는 최규하 전 대통령의 퇴진 논란에 대해 이 여사는 "오히려 최 전 대통령이 남편에게 후임이 돼 줄 것을 권유했다"고 밝히면서 1996년 재판 당시 5·18 희생자의 영가천도 기도를 올려달라는 부탁에서 "저희 때문에 희생된 분들은 아니지만, 아니 우리 내외도 사실 5·18사태의 억울한 희생자이지만…"이라고 5·18민주화운동을 '사태'로, 전 전 대통령과 자신을 '억울한 희생자'로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지난 10여 년간 일기와 개인 기록, 대통령 재임 중 작성된 각종 기록물, 퇴임 후 5·18 특별법에 따른 검찰 수사 기록과 재판 기록 등을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총 3권 2000쪽 분량으로 알려졌다.
[사진 = MBN 화면 캡처]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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