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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재테크] 월 500만 수입 30대 맞벌이, 체계적으로 돈 모으려면

적금·CMA 줄여 자산배분펀드·연금저축 불입을







Q. 30대 초반의 맞벌이 부부입니다. 3살 된 딸이 있고, 매월 수입은 평균적으로 부부 합산 500만원 정도입니다. 그동안 바쁘고, 결혼 후 돈을 따로 관리하다 보니 특별한 투자나 노후대비를 하지 못했고 단순히 적금과 CMA통장에 모아 놓는 정도입니다. 과거 직장생활 처음 시작할 때 적립식으로 투자하던 브릭스·차이나 펀드를 손절매한 이후, 펀드를 비롯한 다른 투자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체계적으로 돈을 모으고 싶은데, 투자가 두렵기도 하고 걱정입니다.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즈음엔 목돈의 전세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저축한 돈을 이제부터라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녀교육비·노후 대비 위해

달러적립식·저축보험 유망

연금상품으로 稅 혜택 받고

자녀 보장성 보험 고려해야



A. 재테크 상담 의뢰인은 안정적인 직장에 근무 중이며, 아직은 교육비가 많이 들지 않는 3살 된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지금은 맞벌이로 매월 소비보다 큰 급여를 받음으로써 별 문제없이 생활을 해 나가고 계시지만, 은퇴 후에도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 자녀분의 교육 등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적합한 투자를 시작하셔야 할 시기입니다.

다양하고 복잡한 금융상품이 쏟아져 나오는 지금 나에게 꼭 맞는 금융상품을 고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자산 증식을 위해서는 이러한 노력이 꼭 필요하겠지요? 혼자 결정하시기가 힘들 경우에는, 금융기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효율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투자 기간, 목적, 투자성향을 먼저 체크하고, 그에 맞게 투자자산을 배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뢰인의 경우 과거 고수익을 주었던 변동성이 높은 인기상품에 여유 자금의 대부분을 투자하였지만 예상치 못한 금융시장 충격에 대응하지 못하고 손실을 봤습니다. 투자전망에 따라 특정 지역에 집중하여 투자하게 될 경우, 전망이 맞으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전망이 빗나갈 경우에는 큰 손실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투자 기간, 목적,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자산 배분이 잘 되어 있는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로 운영을 한다면, 위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방어를 잘하면서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과거에 투자상품에 대한 아픈 경험이 있지만,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투자를 한다면 효율적인 자산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첫째, 단기로 운영할 수 있는 자산으로 자유적금 70만원, CMA 30만원을 제안 드립니다. 위 상품은 수익은 높지 않지만 긴급자금이 필요할 때 단기간에 현금화 할 수 있으며, 유동성 확보를 통해 예기치 못한 현금흐름의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1%대의 낮은 수익을 제공하기에 과도한 비중을 가져가기보다는 꼭 필요한 수준만 보유하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둘째, 중장기 투자자금으로 적립식 펀드를, 그중에서도 특정 지역이나 자산(주식 혹은 채권)에 편중되지 않은 자산배분펀드 혹은 멀티에셋펀드를 추천합니다. 특정한 시기 혹은 시장 환경하에 일부 자산에 편중된 펀드들이 큰 수익을 볼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으로 자산이 배분된 펀드들의 수익률이 결국 우수하다는 것은 장기간 투자를 통해 증명됐습니다.

또한 달러로도 적립하여 투자하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통화 분산 차원에서 달러 자산을 일정 비율 보유하는 것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자녀의 교육 자금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장기적으로 보험 상품을 통한 절세 효과 및 노후 대비 자산 마련을 추천 드립니다. 보험상품을 활용하여 노후 대비를 위한 장기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저축성 보험상품의 경우에는 이번 달부터 월 150만원 이내로 5년 이상 납입하고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습니다. 노후에는 연금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금의 일정 부분은 장기 보험상품을 활용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절세 상품 및 보장성 보험입니다. 문의하신 의뢰인과 배우자 모두 급여소득자이지만, 매년 각각 최대 66만원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에 가입돼 있지 않습니다. 위 상품은 정부에서 세금 혜택을 주는 상품으로 금융상품 선택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합니다. 다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기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상품을 유지하여야 합니다.

또한 자녀분에 대한 보장성 보험 가입을 고려 하시기 바랍니다. 의뢰인 부부는 질병 및 재해에 대비한 보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기치 않은 사고에 대비할 수 있지만, 자녀에 대한 보험은 아직 가입돼 있지 않습니다. 주요 질병을 보장해주는 합리적인 상품들이 많이 있으므로, 꼼꼼히 비교해 보시고 자녀를 위한 보장 자산도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석윤미 한국씨티은행 청담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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