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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서 홍수로 210명 사망…필사의 실종자찾기 진행 중

단수·단전에 난항…산토스 “폭우는 기후변화 탓”

콜롬비아 남서부 푸투마요주(州) 모코아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밤 폭우로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나면서 지금까지 최소 206명이 사망하고 220명이 실종됐다. 사진은 1일 모코아에서 군인들이 산사태 희생자의 시신을 옮기는 모습. /AFP연합뉴스




=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홍수와 산사태 피해를 당한 콜롬비아 남부지역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한 필사의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최소 210명이며 실종자는 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일(현지시간) 엘 티엠포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날이 밝자마자 구조 당국과 시민들이 콜롬비아 남서부 푸투마요주 모코아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1,000여명의 군·경찰 병력과 시민들은 모코아 시내 곳곳과 산사태에 묻힌 가옥에서 흙을 파내며 생존자 찾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다만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모코아 일대에 폭우 이후 식수가 거의 공급되지 않고 있는 데다 전기마저 끊겨 구조와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코아를 찾은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사상자 집계가 매 순간 변하고 있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수돗물과 전기를 공급이 재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폭우는 기후변화 탓”이라면서 “이상기후에 따른 폭우와 홍수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희생자 숫자를 두고는 집계가 엇갈리고 있다. 콜롬비아국가재난관리국(UNGRD)은 이날 현재 어린이 등 210명이 숨지고 20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실종자는 200여 명에 달하며 이재민도 600여명에 이른다. 하지만 콜롬비아 보안군은 전날 최소 254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400명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했다고 영국 BBC방송 등은 보도했다.

지난 31일 밤부터 1일 새벽 사이에 모코아 일대에는 시간당 130㎜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 지역 월 강수량의 30%에 해당하는 기록적 폭우로 집 25채가 완전히 쓸려갔으며 500가구가 직접 피해를 봤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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