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대선을 앞두고 분양 시기를 늦추면서 이번 주 청약 시장은 다소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임대주택과 행복주택 등 정부에서 공급하는 서민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은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9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 둘째 주(10~14일) 청약이 예정된 단지는 전국 13곳, 총 4,952가구다. 다만 이중 공공임대주택 물량 7곳, 2,395가구를 제외한 민간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6곳, 2,557가구에 그친다.
우선 10일에는 2곳에서 청약 접수를 받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강원도 춘천시 우두동 1086에 짓는 국민임대주택 ‘춘천우두 LH천년나무 1단지’ 382가구(전용면적 26~46㎡)를 공급한다. 같은 날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서는 ‘부산 정원센텀뷰 남천’ 99가구(전용 65~84㎡)가 공급된다.
이어 12일에는 효성이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1-1구역을 재개발하는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339가구(전용 59~84㎡) 중 23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13일에는 가장 많은 9곳에서 청약이 예정돼 있다. 시티건설은 경남 진주시 가좌동 신진주역세권 E1블록에 짓는 ‘신진주역세권 시티프라디움’ 869가구(전용 84㎡)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라온건설은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957에 짓는 ‘포항 남구 라온프라이빗 스카이파크’ 371가구(전용 59~84㎡)를 공급한다. 이날은 서울시 구로·중랑구, 경기도 김포·오산, 충남 천안시 등 6곳에서 행복주택 2,013가구에 대한 입주자도 모집한다. 구로구 천왕2지구에서는 총 319가구, 중랑구 신내3지구에서는 50가구, 김포시 양곡지구에서는 362가구, 오산시 세교지구에서는 720가구, 천안시 백석동에서는 562가구가 공급된다.
견본주택은 힐스테이트 암사·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오피스텔)·힐스테이트 김해 등 총 4곳에서 문을 연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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