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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도봉순’ 박보영 “세월호, 정치적 문제 아냐…책임감 가져야”

배우 박보영이 세월호 사건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박보영은 17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우 박보영이 17일 jtbc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매체 인터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 분)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안민혁(박형식 분)과 정의감에 불타는 인국두(지수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힘겨루기 로맨스. 박보영은 극중 모계 혈통에 의해 선천적으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 역을 맡았다. 박형식(안민혁), 지수(인국두)와 설레는 삼각관계를 이뤘다.

박보영은 “실제 도봉순처럼 힘이 셌다면 세월호를 들어 올리고 싶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왜 세월호 이야기를 꺼려하는 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세월호는 전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다. 그런 것을 떠나서 꽃 같은 아이들이 당한 일이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인터넷에서 봤는데 세월호를 잊을 수 없는 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세월호에 대해 아직 우리가 해야 할 일도 많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은 분들도 있다. 그 일에 당연히 우리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광화문을 지나갈 때마다 항상 마음이 아팠다. ‘힘쎈여자 도봉순’ 촬영이 후암동에서 많이 있었는데 주말에는 집회 소리가 들리더라. 그런데 같이 일하던 스태프나 모두가 당연한 거라고 받아들였다. 다들 촬영이 어려우면 우리가 다른 데를 가야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힘쎈여자 도봉순’은 지난달 25일 9.66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JTBC 드라마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15일 마지막 회 시청률 8.957%으로 막을 내렸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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