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 CJ E&M에 입사해 tvN 인기 드라마 ‘혼술남녀’ 제작에 참여한 신입 PD가 자살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한빛 PD는 ‘혼술남녀’ 마지막 촬영이 끝난 10월 26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으며 입사 불과 9개월 만에 발생한 일이다.
CJ E&M이라는 대기업에 사람들이 신망하는 PD라는 직업을 갖고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점과 청년들의 취업에 대한 씁쓸한 현실을 다룬 드라마를 제작한 현장에서 가혹한 업무를 줬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이에 유가족은 ‘혼술남녀’ 이 PD 사망 이후 줄곧 제작진의 폭언과 과도한 업무가 원인이 됐다고 밝혔으며 평소 이 PD가 자주 욕설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비정규직을 해고하거나 관련 계약금을 돌려받는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가 극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8일 ‘tvN 혼술남녀 조연출 故이한빛 PD 사망사건 대책위원회’는 18일 기자회견을 하고 사측의 공식 사과를 요청하자 CJ 측이 이날 오후 늦게 공식입장을 내고 “유가족의 아픔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CJ 측은 “사망에 대한 경찰 조사 이후 유가족과 원인 규명 절차와 방식에 대해 협의해왔지만, 오늘 같은 상황이 생겨 매우 안타깝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CJ는 공식입장에서 “경찰과 공적인 관련 기관 등이 조사에 나선다면,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며 “조사 결과를 수용하고, 지적된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책임지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tvN 제공]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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