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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봉] ‘베짱이’ 에디킴, 널 사용하고 싶어

군복을 입고 기타 하나를 들고 대중에게 불쑥 나타난 에디킴은 세련된 포크 장르로 스스로를 증명해냈다.

/사진=에디킴 인스타그램




Mnet ‘슈퍼스타K4’에서 군복을 입고 오디션을 봤던 ‘김정환’은 ‘에디킴’으로 데뷔해 리스너들의 감성을 건드렸다. 지난 4월 11일은 데뷔 음반 ‘너 사용법’(2014)을 내놓은 지 꼬박 3년이 되는 날이기도 했다.

작사-작곡은 물론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춘 버클리 음대 출신의 에디킴은 데뷔 앨범 ‘너 사용법’, 두 번째 미니앨범 ‘Sing Sing Sing’까지 모두 자작곡으로 채우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자리 잡았다. 특히 프로듀싱까지 맡았던 데뷔 앨범 ‘너 사용법’은 달콤한 멜로디와 완성도 높은 음반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에디킴은 빈지노와 함께 작업한 팔당댐‘으로 또 다른 반전을 꾀하며 음악 세계를 넓힌 데 이어 샵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리메이크와 tvN 드라마 ’도깨비‘ OST 등으로 그의 음악을 대중에게 연이어 각인시켜왔다.

독특한 캐릭터가 있지 않아도, 말주변이 재미있지 않아도 많은 리스너들과 OST 제작사, 그리고 라디오에서는 끊임없이 그를 찾는다. OST, 공연, 라디오, 예능까지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대중이 그를 사랑하는 매력은 어디에 있을까.

이성경X에디킴,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OST 그리고 듀엣

자신의 앨범 곡 중 ’밀당의 고수‘, ’너 사용법‘,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등 한달 이상 롱런을 기록한 히트곡들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OST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6년 12월에 발표했던 tvN ’도깨비‘ OST ’이쁘다니까‘는 여전히 음원차트 50위 안에 들어있을 정도로 거리마다 카페마다 흘러나오고 있는 달달한 곡이다.

이밖에도 케이블TV 채널CGV ’나도 영화감독이다 - 청춘무비‘를 통해 그룹 달샤벳 수빈과 함께한 ’드림‘(Dream)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의 OST ’별처럼 빛나는 사랑‘, 펀치넬로와 함께한 tvN ’안투라지‘의 OST ’투나잇‘(2NIGHT)을 발표하며 OST 강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듀엣 활동으로는 2016년 2월 래퍼 빈지노와 함께한 ’팔당댐‘을 공개한데 이어, 4월에는 배우 이성경과 함께 혼성그룹 샵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을 공개했다. 또 9월에는 칸토의 솔로 앨범 ’14216‘의 타이틀곡 ’센 척‘에 피처링 가수로 참여하며 남녀 누구와도 어울리는 목소리라는 것을 입증했다.

에디킴은 부드러운 음색과 풍부한 감정으로 OST와 듀엣의 정석을 보였다. 가수 성시경의 뒤를 이어 ’가요계 OST 왕좌‘자리에 오르기에 모자람이 없다는 평이다.

/사진=서울경제 DB


#달달한 음색과 유머러스한 가사

에디킴 노래가사 속 화자는 사랑 앞에 솔직하고 애타며 애절하다. 그래서 더 마음에 와닿는 노래들이다. 여기에 에디킴의 음색을 만나 순수한 감성이 더해지니 그의 곡들은 사랑 받지 않을 수가 없다.



아이디어도 많고 언어유희도 있는 그의 가사를 듣고 있자면, 누구라도 쉽게 공감하고 작사가가 의도한 상황이 상상이 간다. ’밀당의 고수‘는 밀당의 고수인 상대방 때문에 애타하는 남자의 마음을 밝게 고백한 노래로 직설적인 가사가 되려 풋풋하기도 했다. 도입부부터 화사한 이 곡은 전체적인 분위기 역시 경쾌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로맨틱하게 ’다룬다‘는 의미가 명확한 ’너 사용법‘이라든지, 군 생활 2년만 지나면 너와 연애하고 싶다는 내용이 담긴 ’투 이어 어파트‘ 등 역시 그만의 대화하는 듯한 가사로 남녀 모두의 고막을 적셨다.

게다가 에디킴은 그가 만든 노래 제목처럼 보컬로 밀당을 할 줄 아는 가수다. 에디킴은 보컬에 힘을 주기도 하고 어떤 때는 감미롭게 곡을 소화하며 곡을 더 맛깔스럽게 살릴 줄 안다.

이 때문이었을까. 윤종신은 에디킴의 음악을 듣고 바로 계약을 제시 했을 정도였다. 미스틱89가 계약한 첫 번째 남자 아티스트로서 그는 제 몫을 다 해내고 있다.

/사진=에디킴 인스타그램


#반전매력

가수 에디킴은 반전 있는 남자다. ’슈퍼스타K‘에서 군복을 입고 반듯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처음 인사했을 때와 예능에서 폭로된 에디킴은 다르다. ’천재 군인‘이라는 첫 애칭이 어울리듯 그의 음악을 듣거나, 그가 연주하는 기타 멜로디에 귀 기울이면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이지만 지코와 정준영이 폭로했던 모습은 ’베짱이‘ 그 자체였다. MBC ’라디오스타‘에서 정준영과 지코가 에디킴의 여자관계를 폭로한 데 이어 클럽에서 노는 에디킴의 모습, 곡작업 안하고 놀고 있는 모습을 밝힌 것. 연예인의 술자리 모습을 담은 웹예능 ’3차 가는 길‘에 출연한 에디킴의 모습도 반전이었다.

에디킴은 뒤늦게 “제 이상형은 마음씨가 따뜻하고 단아하고 현모양처 스타일의 그런 여성분”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지만 윤종신으로부터 “에디 얘 곡 작업은 대체 언제하니”라는 얘기가 이미 전파를 탄 상황에 대중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 계기로 그의 이미지가 더 친숙해졌고 그도 솔직하게 표현하게 됐음은 확실했다.

음악 명문인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의 재원인 에디킴은 스스로도 엄친아 이미지 보다는 편한 이미지가 좋다고 한다. 인터뷰에서 “편하게 다가와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장난도 많이 치고 재미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한 것 처럼 ’친숙한 음악천재‘ 에디킴의 이미지는 대중의 호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에디킴은 다양한 매력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끝없는 도약을 하고 있는 에디킴의 2017년 거침없는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서경스타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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