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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유권자지형도 'PK·60대 이상 급증' 'TK·40대이하 감소'

잠정선거인 명부 유권자 비중 보니

PK 비중 상승하고 TK는 하락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급상승, 40대 이하 하락

잠정 선거인명부 기준




단위 : %, 잠정 선거인명부 기준


다음달 9일 치러지는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부산경남(PK) 유권자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대구경북(TK)의 비중은 줄어든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대 이상 유권자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 유권자 4명 중 1명은 60대 이상으로 집계됐고, 40대 이하 비중은 줄어들었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잠정 선거인단 명부를 보면, PK 유권자 비중은 18대 13.62%에서 19대 15.62%로 2.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TK의 비중은 12.50%에서 10.10%로 2.4%포인트 낮아졌다. ‘중원’으로 불리며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세종시 포함)의 비중은 10.14%에서 10.43%로 다소 올랐고, 호남은 10.20%에서 10.05%로 줄었다.

18대에서는 호남의 비중이 충청보다 높았지만, 19대에서는 반대로 역전된 것이다. 2013년 정부 부처가 대거 이전하면서 세종특별자치시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한 것이 충청 비중의 상승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보인다. 지역색이 덜한 수도권의 비중은 49.37%에서 49.56%로 소폭 상승했다. 진보의 성지 호남과 보수의 중심지 TK의 비중 감소는 이번 선거가 과거에 비해 ‘지역색’이 옅어지고 ‘이념’, ‘정책’, ‘인물’ 등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단위 : %, 잠정선거인명부 기준




단위 : %, 잠정 선거인명부 기준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유권자 비중이 18대 20.80%에서 19대 24.39%로 3.59%포인트 상승했다. 저출산·고령화라는 인구구조 변화가 유권자 구조에 그대로 투영된 셈이다.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의 수훈갑이었던 50대의 절반이 5년이 지나 60대로 접어들어 또 다시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60대 이상에는 못 미치지만 50대 유권자의 비중도 18대와 비교해 0.75%포인트 상승했다. 50~60대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지금은 은퇴해 자영업자로 또 다시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55~63세)와도 일부 겹친다.

상대적으로 진보층인 40대 이하 유권자의 비중은 축소됐다. 30대가 2.5%포인트 40대 1.24%포인트, 20대 0.36%포인트, 19세가 0.24%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정치에 무관심했던 20~30대들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90%에 가까운 이례적인 ‘투표의지’를 보이고 있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체 유권자수는 18대 4,046만4,641명에서 19대 4,244만5,604명으로 약 4.9% 증가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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