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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LH] 뼈를 깎는 자구 노력으로 부채 감축

작년 금융부채 약 7조원 줄여…2~3년내 60조원대까지 낮출 방침

인건비 절감, 사업규모 정리, 재고자산 매각 등으로 체질개선





LH는 지난해 3월 박상우 사장 취임 후 과감한 체질 개선을 통해 부채 감축에 나서고 있다. 어마어마한 부채 규모를 놓고 끊임없이 제기되는 부실 공기업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다.

LH 전 임직원이 사활을 걸고 뼈를 깎는 부채 감축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만 금융부채(이자를 부담하는 부채) 약 7조원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총부채 142조원, 금융부채 106조원으로 사상 최대였던 2013년 이후 2016년까지는 총부채 9조원, 금융부채 23조원을 감축, 재무안정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상우 LH 사장은 지난달 27일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들어서도 추가적인 부채 감축을 실시해 지난달 말 부채를 79조원대로 낮췄으며, 2~3년내에 60조원대까지 줄이겠다”며 보다 공격적인 부채 절감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이 같은 성과를 이루기 위해 LH는 내부적으로 인건비 절감에 착수하는 한편 방대한 사업규모를 대폭 정리했다. LH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임금동결을 통해 118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한 데 이어 2010, 2011, 2014년에도 임금반납으로 286억원의 비용을 아꼈다. 1인당 복리후생비도 36% 감축했다. 또 LH 출범 직후 414개 지구, 425조원에 달했던 사업규모를 재무역량에 맞춰 조정해 2016년 기준 211지구, 239조원으로 대폭 줄였다.



이 과정에서 노조의 거센 반발이 있었고, 사업취소 및 중단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민원 제기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끊임없는 설득을 통해 반발을 잠재우고 자구노력에 동참시킬 수 있었다.

LH는 또 부채 감축을 위해서는 재고자산을 매각해 수입을 극대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공기업 최초로 판매성과 경쟁체제인 ‘판매 목표관리제’를 도입하고 지난해 이를 더욱 고도화했다. 판매 총량보다 수익성을 평가하는 지표의 비중을 20% 더 늘리고, 지역마다 장기간 팔리지 않는 토지에 대해서는 감축목표를 별도로 부여하는 등 내실 있는 경쟁을 유도했다.

이를 통해 LH는 최근 3년간(2014~2016년) 80조7,000억원 이상의 토지·주택 판매를 달성했다. 특히 작년에는 토지·주택 판매 25조2,000억원, 대금회수 25조원을 달성하며 창립 이후 최대 영업이익(3조원)과 최고 당기순이익(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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