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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IFA 2017'서 본 가전 트렌드] 디지털 네트워크의 힘…가전부터 車까지 '초연결시대' 성큼

"모바일플랫폼 기반한 연결·확장"

글로벌업체들 핵심 화두로 꺼내

삼성도 "화질 승부시대 이제 끝 "

AI 통한 새로운 TV세상 준비중

지난 2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2017’ 행사에서 마이클 죌러 삼성전자 유럽법인 부사장이 외신기자들에게 삼성의 프리미엄 TV ‘더 프레임’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IFA




“디지털 네트워크의 힘으로 디바이스(전자제품)가 보강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폴 그레이 IHS마킷 수석 애널리스트)

글로벌 가전업계를 관통하는 핵심 트렌드는 ‘연결을 통한 확장’이었다. 모바일에서 시작해 백색가전과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한 상호 연결이 기존 가전산업의 판을 완전히 뒤흔들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모바일을 품에 안고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는 삼성과 LG 등은 이미 이 같은 흐름을 간파하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전 세계 가전제품의 한 해 흐름을 미리 볼 수 있는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2017’이 21~2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가운데 세계 가전업계 리더들은 더 이상 하드웨어의 기능 향상을 입에 담지 않았다. 모바일과 가전제품, 가전제품 상호 간 플랫폼으로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빅데이터가 쌓이며 우리가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가전’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미 모바일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도입 바람이 거세졌고 가전업계 역시 AI를 통한 패러다임 전환이 예고돼 있다. 폴 그레이 IHS마킷 수석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시장에서 알렉사(아마존)와 빅스비(삼성), 어시스턴트(구글), 시리(애플)가 이미 상호 작용의 시대를 열었다”며 “AI를 개발자에게 개방한다면 백색가전과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도 새로운 통합 물결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퀀텀닷(양자점) 기반의 ‘QLED TV’를 전시해 외신 기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삼성전자가 강조한 것도 결국은 ‘TV의 확장과 진화’였다. 마이클 죌러 삼성전자 유럽법인 부사장은 “화질로 승부하는 TV 시대는 끝났다”며 “TV가 고객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TV와 AI의 연결, 이를 통한 새로운 TV 세상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가전업체들 역시 ‘연결’을 통해 더 똑똑해진 가전이 소비자의 삶을 바꿀 것으로 자신했다. 필립스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스마트폰·체온계·시계 등이 연결되고 임산부·유아 등에게 특화된 헬스케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과 한국에서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외부 공기 시스템을 점검하고 집안 공기청정기 가동 등을 지시하는 필립스의 플랫폼은 아시아권 기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베른트 라우단 필립스 매니징디렉터는 “디지털 기술과 무선(wireless) 기능 덕분에 병원은 물론 가정에서도 건강관리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전업계 역시 모든 네트워크의 구심점은 ‘모바일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뷔르겐 보이니 GFK 이사는 “핵심은 결국 모바일을 통한 연결”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모바일이 내비게이션·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터넷 등의 주 무대로 자리 잡은 가운데 지급결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스마트홈,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 웨어러블 등 5대 핵심 미래사업들이 모두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는 말이다.

한편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인 IFA는 1,800여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9월1일부터 6일까지 베를린에서 열린다. /리스본=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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