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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북압박 파트너로 부상한 아세안

트럼프-아세안 정상 전화통화로 북핵 문제 논의

아세안 정상회의서 北미사일에 우려 표해

말레이서 벌어진 김정남 암살·미사일 도발에 위기 느낀 듯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회원국들이 북한의 지지 호소를 뿌리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압박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등과 전화로 회담하며 북핵 위협 등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상황에 대해 이들 정상과 의견을 교환하면서 경제·외교적 대북 압박을 유지하는 방안에 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각각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이는 과거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던 동남아 국가들이 지난 2월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김정남 암살 사건과 동남아 국가들을 사정권에 둔 핵과 미사일 도발을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미국의 대북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세안 외교 장관들은 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초청으로 이달 초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북핵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아세안은 지난달 2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정상회의에 한반도 긴장 고조 문제를 정식 의제로 채택했으며 30일 발표한 의장성명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지난달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아세안에 정식 서한을 보내 미국의 군사훈련이 방위 목적이 아니며 한반도를 ‘핵재앙’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자신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간 더 네이션의 발행인인 카비 쫑낏타본 태국 쭐라롱껀대 부속 전략국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칼럼을 통해 “북한이 아세안 회원국과 친선관계를 회복하려면 우선 김정남 암살사건을 둘러싸고 말레이시아와 쌓인 앙금을 풀고 핵무장 야욕을 포기할 것이라는 약속과 함께 신뢰관계 구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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