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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벽 높지만 잠재력 크다" 동남아로 눈 돌리는 보험사

저성장·저금리로 국내 보험 시장에서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진 보험사들이 잇따라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동남아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현지 금융 당국 규제 때문에 적극적인 진출을 꺼려왔지만 국내에서 신규 가입자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14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베트남의 프랑스계 생명보험사인 프레보아 베트남생명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 2005년 베트남에 진출한 프레보아생명은 현지 생보 업계 10위, 점유율은 1% 정도지만 현지 은행은 물론 우체국 지점을 통해 방카슈랑스 영업을 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보험사로 꼽힌다. 대형사는 아니지만 베트남 현지에 촘촘하게 깔려 있는 판매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미래에셋생명의 투자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는 현지 손보사인 페트롤리멕스보험(PJICO) 지분 20%를 인수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화재는 베트남에서 현지법인을 통해 주로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왔다”며 “하지만 PJICO의 현지 네트워크 활용은 물론 PJICO 모기업인 페트롤리멕스를 통해 로컬 기업들과 직접 영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088350)과 동부화재(005830)도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2009년 설립된 후 지난해 처음 흑자를 냈다. 한화생명은 베트남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 진출 우리·KEB국내은행 등과 손잡고 방카슈랑스 채널을 공략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의 보험 시장 성장률은 두 자릿수에 달할 정도”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잠재력을 보고 개척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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