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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테마주, 또 개미만 울었다

주가변동률 25%로 줄었지만

외인·기관 팔때 개인만 매수

1계좌당 61만7,000원 손실

지난 19대 대선 당시 정치 테마주의 시장 교란이 18대 대선 때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치 테마주의 피해는 여전히 ‘개미’의 몫이다. 특히 정치 테마주가 들썩일 때 외국인과 기관은 주식을 재빨리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뒤늦게 주식을 사들였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9대 대선 관련 정치 테마주의 주가 변동률은 25%로 18대 때의 62.2%보다 크게 낮아졌다. 주가 변동률은 테마주의 주가 등락 폭을 의미하며,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 교란 정도가 컸다는 뜻이다. 또 18대 때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인 정치 테마주가 23개였지만 19대는 14개로 줄었다. 3일 이상 상한가를 친 종목도 2개(18대는 5개)로 감소했다. 금융위 측은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검찰, 한국거래소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상 급등 종목을 집중 관리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의 피해는 여전했다. 정치 테마주 투자자 96.6%가 개인이었다. 정치 테마주 224종목 중 83%인 186종목은 결국 손실을 입었으며 1계좌당 61만7,000원의 손실이 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테마주 상승 시기마다 외국인과 기관은 테마주를 매도했고 이 주식을 개인투자자가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대형주를 매입하며’ 연일 강세장이다.

한편 지난 1월부터 ‘정치 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운영해온 금감원은 총 48개 의심 종목을 발견해 이 가운데 21개를 조사했으며 6개는 검찰 고발 등 조치를 마쳤거나 조치 절차를 밟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나머지 42개도 조사 중이거나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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