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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코 공주 약혼에 열도 들썩… 배우자는 대학 동창

아키히토 일왕의 큰손녀…일반인과 백년가약

궁내청 "준비 완료되면 공식 발표"

여성 왕족 신분 논란 수면 위로

약혼 소식이 공개된 일본 마코(왼쪽) 공주와 고무로 케이씨/NHK 영상캡쳐




아키히토 일왕의 큰손녀 마코 공주가 대학 시절 동급생이던 일반인 남성과 결혼할 예정이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직계 왕족의 혼사를 실시간으로 다루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궁내청 관계자는 “적절한 시기에 (마코 공주의) 결혼을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두 사람의 준비가 끝나면 약혼 내정 소식을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방계를 포함한 일본 여성 왕족의 결혼은 2014년이 가장 최근의 일이었다.

마코 공주의 배우자가 될 사람은 국제기독교대학(ICU) 재학 시절의 동급생 고무로 케이씨로, 지인의 소개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생 마코 공주와 동갑인 고무로씨는 요코하마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오쿠노 종합법률사무소에서 근무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그가 변호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지는 않으며, 히토쓰바시 대학원에서 국제기업 전략연구(경영법무)를 전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키히토 일왕 부부 및 아키시노노미야 부부는 이들의 교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혼 시기는 내년으로 점쳐지고 있다.

마코 공주는 아키히토 일왕의 차남인 아키시노노미야의 3남매 가운데 장녀다. 왕실 자녀들이 다니는 가쿠슈인 학원을 졸업한 후 ICU를 거쳐 영국 레스터대학원에서 박물관학을 전공했다. 귀국 후에는 왕족 신분으로 공무를 맡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는 도쿄대 종합연구소 박물관 특임 원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코 공주의 결혼을 계기로 일본 정계에서는 왕실전범 규정에 대한 논의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왕실전범은 여성 왕족의 경우 혼인을 하면 일반인으로 신분이 바뀌고 왕족에서 제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규정이 성차별적이며 다음 세대의 남성 왕족이 아키시노노미야의 장남 히사히토 왕자 뿐이라는 점에서 여성 왕족이 결혼 후에도 신분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NHK와 TBS, 후지TV 등 주요 방송사는 고무로씨가 자택에서 직장으로 출근하는 모습을 생중계하거나 학창시절을 상세하게 보도하는 등 취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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