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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톡] 2017 주름잡는 ‘신세계’ 브라더들 최민식→박성웅→이정재→황정민

레전드’의 귀환으로 한껏 풍성해질 올해 극장가





‘브라더들’이 돌아왔다. 영화 ‘신세계’(감독 박훈정)로 느와르의 새 역사를 쓴 주역들이 2017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을 예고한다. 배우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박성웅은 서로간의 바통터치로 올해도 ‘프로 열일러’가 될 전망.

많은 관객들에게 ‘신세계’ 속 인물들의 의리와 음모, 그리고 배신이 숨 가쁘게 교차한 장면들이 아직도 생생한 몽타주로 남아있다. 주연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박성웅 모두 박진감 넘치는 전개 속에서 ‘인생연기’를 보여주며 최고의 흡인력으로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이후 네 배우는 쉼 없는 작품 활동을 통해 한국영화의 대표 현주소로 활약하고 있다.



먼저 최민식은 지난 4월 26일 ‘특별시민’(감독 박인제)로 올해 극장가에 먼저 등판했다. 현 서울시장 변종구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를 다룬 ‘특별시민’에서 최민식은 변종구 역을 맡아 권력욕에 사로잡힌 정치인의 ‘쇼’를 제대로 보여줬다. 곽도원, 심은경, 문소리와 정치판의 단면을 스스럼없이 연기해 사회적 메시지를 안겼다.

‘특별시민’에는 최민식 외에도 ‘신세계’에서 함께했던 김홍파가 출연, 변종구(최민식) 소속 정당의 대표 김낙현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민식은 ‘특별시민’에 이어 올해 ‘침묵’(가제, 감독 정지우) 개봉을 앞두고 있다. ‘침묵’은 세상을 다 가진 남자 임태산(최민식)의 약혼녀이자 유명 여가수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그의 딸이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의 범죄 스릴러. ‘해피 엔드’, ‘은교’의 정지우 감독이 연출하며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가 함께한다. 지난 2월 크랭크업 한 상태.



올해 두 번째 타자는 박성웅. 박성웅은 지난 9일 개봉한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에서 남도진(김주혁)의 유죄를 입증하려는 검사 송태석으로 분해 사건을 무마하려는 변호사 문성근과 치열한 법정 신경전을 벌였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 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가운데 가르마를 타고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문성근과 첨예한 공방에 나서 깊은 인상을 남긴 박성웅은 올 하반기 ‘꾼’과 ‘물괴’를 내놓는다. ‘꾼’(감독 장창원)은 사라져버린 전설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새로운 ‘꾼’들이 벌이는 짜릿한 한판 사기극으로, 현빈, 유지태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박성웅은 극 중 희대의 사기꾼 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곽승건 역을 맡는다. ‘물괴’(감독 허종호)는 조선 중종 22년, 듣도 보도 못했던 흉악한 짐승이 나타나 나라를 어지럽히고 왕의 안위까지 위협하자 왕의 부름을 받은 윤겸이 물괴의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박성웅은 내금위 부장 진용 역으로 김명민, 박희순, 이혜리, 최우식 등과 함께 연기한다.





이정재는 곧 31일에 ‘대립군’(감독 정윤철)으로 여진구, 김무열과 함께 관객들을 찾는다.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의 ‘대립군’에서 이정재는 대립군의 수장 토우를 연기, ‘관상’에 이어 또 한 번 조선시대에서 활약한다.

12월에는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마동석, 도경수, 오달수 등과 함께 ‘신과 함께’(감독 김용화)로 돌아온다. 이 영화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주인공 김자홍이 죽어서 49일간 저승사자 강림, 덕춘, 해원맥과 함께 재판을 받는 이야기를 그린다. ‘신과 함께’에서 이정재는 저승전체를 다스리는 대왕들 중의 대왕인 염라대왕으로 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할 전망이다.



7월에는 황정민이 올해 첫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를 들고 와 관객들과 인사한다.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이 출연하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황정민은 일본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에 오게 된 경성 호텔 악단장 이강옥 역을 맡았다. ‘부당거래’, ‘베테랑’ 이후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황정민과 류승완 감독. 이들이 그릴 시대적 아픔과 작품 완성도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황정민은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공작’을 촬영 중이다. 1990년대 중반, 최초로 북한의 핵개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북측으로 잠입한 남의 첩보원과 그를 둘러싼 남북 권력층 간의 첩보전을 그리는 영화 ‘공작’은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이 함께한다. 황정민은 1990년대 중반, 최초로 북한의 핵개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북측으로 잠입한 스파이 역으로, 윤종빈 감독과의 첫 호흡에서 예측할 수 없는 첩보전을 그리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가 낳은 배우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박성웅은 올해 내놓는 다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며 건재함을 과시할 예정이다. ‘레전드’의 귀환으로 한껏 풍성해질 올해 극장가의 풍경은 벌써부터 무르익고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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