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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남성 6명, 스파이 혐의로 中서 체포돼"

산케이·요미우리 신문 보도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일본인 6명이 최근 중국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인 남성 6명이 지난 3월 말부터 중국 당국에 구속돼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구속된 이들은 20~50대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이들의 신병 처리와 관련해 일본 측에 보낸 통지문에는 스파이 혐의를 가리키는 ‘ 국가안전 위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인 남성들이 지하자원 탐사·개발업을 하는 회사와 그 협력업체 직원들이라면서 이들 중 3명은 산둥성에서, 나머지 3명은 하이난성에서 각각 체포됐다고 전했다. 산둥성의 칭다오항은 중국 해군 북해함대 사령부가 있는 곳이며, 하이난성에는 잠수함 기지인 위린항 등 군사시설이 밀집해 있다. 그러나 구속된 일본인들은 온천 탐사 의뢰를 받고 현지를 방문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중국 현지 총영사관 등을 통해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번 일에 대해 “자국민 보호의 관점에서 적절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구속의 원인 등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15~16년에도 ‘스파이 행위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일본인 남녀 5명을 ‘국가안전 위해’ 혐의로 잇달아 체포·구속했으며, 이 가운데 4명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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