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옛 외환銀 본점 인수전 5~6곳 참여...대기업 참여여부 관건

이지스·캡스톤·LB·코람코 참여

입찰가 7,000억~9,000억 수준

KEB하나銀 희망가 1조와 차이

대기업 참여없으면 진통 겪을 수도

옛 외환은행 본점 전경




매각가격이 최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을지로 옛 외환은행 본점(사진)’ 매각을 위한 입찰에 부동산자산운용사 네 곳을 포함해 5~6곳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매도자인 KEB하나은행의 희망 매각가격과 운용사들이 생각하는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어 빠른 매각 성사를 위해서는 과감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대기업들의 참여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옛 외환은행 본점 입찰에는 이지스자산운용·코람코자산신탁·LB자산운용·캡스톤자산운용 등 네 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부분 외국계 투자가와 힘을 합쳐 외환은행 본점 입찰에 참여했다. 운용사들이 제시한 가격은 7,000억~9,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에서 생각하는 가격 1조원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처럼 매수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가격과 매도자가 희망하는 가격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매각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5년 말부터 매물로 나온 을지로 ‘하나은행 별관’도 당초 희망했던 가격에 매수자를 찾지 못하자 지난해 7월부터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 공매 시스템을 통해 매각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저 입찰금액 1,281억원에서 시작해 이번 달에 961억원까지 낮춰 다섯 번째 공매를 시도했지만 팔리지 않고 있다.



이런 전례를 감안하면 옛 외환은행 본점 매각도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대기업들의 참여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형 부동산 매각 사례를 보면 대기업들이 시장에서 예상보다 큰 금액으로 인수한 사례들이 있다.

그간 시장에서도 부영·롯데그룹 등을 옛 외환은행 본점에 관심을 보이는 유력한 매수 후보자로 거론해왔다. 부영의 경우 최근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사옥 등 다른 대기업 소유의 오피스빌딩을 공격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만큼 이번 입찰에도 참여했다면 예상보다 이른 시일 내에 매각이 완료될 가능성도 있다. 부영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의 경우에는 “사실무근”이라며 입찰 참여 자체를 부인했다. 이와 관련, 매도자 측에서는 “현재 단계에서는 입찰 참여업체에 대해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