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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 '메이플스토리硏' 가보니] "와...내가 만든 게임 캐릭터가 움직여"

코딩 원리·아이템·일러스트 등

게임 개발 과정 알기 쉽게 배워

대형 모니터 통해 캐릭터 구현

체험 프로그램 종류는 더 늘려야

국립과천과학관 내 메이플스토리 연구소/사진제공=넥슨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캐릭터가 장애물을 넘으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해야 탈출이 가능하다. 솔루션은 좌우 방향으로 걷기, 사다리 타고 오르기, 뛰어오르기 등이다. 여러 방법을 적절하게 조합해 알고리즘으로 만들면 화면 속 캐릭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순서가 제대로 맞으면 캐릭터가 탈출할 수 있지만 잘못되면 탈출에 실패한다.

넥슨이 지난 4월 국립과천과학관에 문을 연 ‘메이플스토리 연구소’에 전시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통해 학생들이 코딩의 원리와 그래픽의 적용 사례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과천과학관 내 메이플스토리 연구소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직접 게임 속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사진제공=넥슨


기자가 국립과천과학관 안에 자리한 메이플스토리 연구소를 직접 가보니 게임을 만드는 과정을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들어서자마자 기자를 맞이한 것은 대형 모니터 속 다양한 게임 캐릭터다. 관람객은 자신의 취향대로 캐릭터를 직접 선택해 제작할 수 있다. 캐릭터의 성별, 머리 스타일, 소지할 무기, 공격 스타일 등을 고르고 원하는 색으로 꾸미면 된다.

이렇게 완성된 캐릭터는 정면의 빔 프로젝터로 비춘 대형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 게임 세상에서 관람객이 만든 캐릭터가 움직이는 것이다. 다양한 게임 이미지를 제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캐릭터 배경 아이템 등의 콘텐츠를 시각화하는 게임 아티스트 등의 직무를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

알고리즘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캐릭터의 움직임을 직접 설정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캐릭터가 타고 올라가야 할 장애물을 설정하는 프로그램 등도 전시돼 있다. 프로그래밍을 통해 아이디어를 게임으로 구현시키는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콘텐츠 프로그래머 등 게임개발자의 세계를 간접적으로나마 맛볼 수 있다.



알고리즘의 원리를 바탕으로 캐릭터 행동 순서를 직접 설정하도록 하는 프로그램. /사진제공=넥슨


이러한 전시가 가능한 것은 ‘메이플스토리’의 대중성 덕분이다. 출시한 지 14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도 PC방 점유율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주된 이용층이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특히 방학이나 연휴에는 순위가 오르기도 한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김정아(12) 양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게임 디자이너도 하고 싶은 직업 중 하나”라면서 “내가 만든 캐릭터가 나오는 게 신기하고 게임을 직접 만든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연구소는 앞으로 2년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만날 수 있다.

다만 전시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수가 적다는 게 아쉽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 국내 게임사들이 대형화하면서 게임 업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커지는 만큼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전시 공간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더욱 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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