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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그와 그녀의 목요일’ 진경 “사람들이 강하게 보지만, 나도 여린 여자”

‘그와 그녀의 목요일’ 진경이 연옥 캐릭터를 설명했다.

배우 진경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연습실에서 열린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연습실 공개 행사에 참석해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모처에서는 황재헌 연출가, 배우 윤유선, 진경, 성기윤, 조한철이 참석한 가운데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연습현장이 공개됐다.

은퇴한 국제 분쟁 전문 기자 연옥 역의 진경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대부분의 작품이 상처가 있거나 갈등이 있는 인물이 나중에는 치유되거나 환기돼서 거듭나는 해피엔딩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여자가 일을 통해 치유 받으려 하면서도 삶의 가장 소중한 것을 넘겨버린다. 쿨한 척하지만 쿨하지 않은 여자다. 나와 공감되더라”고 말했다.

또한 “사실 나도 사람들이 강하게 보는데, 여린 여자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일을 통해 죽음을 껴안고 가는 모습이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기도 하더라. 그 인물을 보시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옥이 줄 수 있는 감정을 언급했다.



2012년 국내 초연한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50대 중반의 남녀가 매주 목요일마다 각기 다른 주제를 두고 펼치는 대화를 담아낸 내용으로, 인생을 진솔하게 논하며 관객들 각자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지난 날들을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갖게 하는 작품.

오는 6월 27일부터 8월 20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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