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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끈보다 전문가 이력 긴~ 폴리텍대 이색교수

'15년 전 연수생' 김준영·'특허청 심사관' 이동윤 교수 등 화제

김준영 폴리텍대학 자동화시스템과 신임교수




안창한 신기술교육원 스마트그리드과 신임교수


이동윤 폴리텍대학 전기에너지시스템과 신임교수


“한국폴리텍대는 15년 전 품은 저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준 원동력으로 이제 제가 후배들을 이끌어줄 차례입니다.”

한국폴리텍대 교육연수생이던 김준영(33) 폴리텍대 자동화시스템과 신임 교수는 15년 만에 학교로 돌아온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폴리텍대는 1일 김 교수를 비롯해 21명의 신규 교수를 임용했다.

김 교수는 “‘기술장이’를 천직으로 여기며 학교에 들어왔다”며 “하지만 지도교수님의 가르침에 느낀 바가 많아 교수라는 꿈을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교육자의 꿈을 위해 그는 명문 대학도 마다했다. 학사과정 편입을 준비할 당시 여러 명문 대학에 합격했지만 김 교수는 주저 없이 기술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한국기술교육대를 선택했다. 김 교수는 “폴리텍대에서 후배들과 소통하며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술인재를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동윤(48) 폴리텍 전기에너지시스템과 신임 교수도 이색 이력의 소유자다. 이 교수는 삼성SDI 중앙연구소에서 연료전지 구동회로 분야의 전문가로 활약했다. 그는 “미래 기술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지난 2005년부터 특허청 심사관으로 일했다”며 “12년간의 심사관 생활을 정리하게 된 것은 전기 기술을 접했을 때부터 키워온 교육자의 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분야의 전문가인 안창한(37) 신기술교육원 스마트그리드과 신임 교수는 “실력 있는 인재를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기업과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대기업에 근무한 그는 미래 사업을 준비하며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것에 만족감을 느꼈다. 하지만 신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도움을 주겠다는 일념으로 중소기업에 기술 지원을 하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안 교수는 “성과도 좋았고 기업의 만족도도 높았다”며 “하지만 중소기업을 계속 지원하는 방법은 인재를 키우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나를 통해 학생의 진로가 결정되고 산업 현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학생들을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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