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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스님 “억눌렸던 바람 한꺼번에 이룰 수 없는 상황 헤아려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지선 스님은 지난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6·10항쟁 기념식에서 “옛날 어느 한 고을에 용마가 나타났는데 온 고을 장정들이 모두 한 번씩 올라타 보는 바람에 용마가 지쳐 쓰러졌다”며 “그간 억눌려있던 많은 바람이 있겠지만 한꺼번에 이룰 수 없는 상황도 함께 헤아려주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이른바 ‘용마론’인 이 말은 진보의 개혁 요구와 중도·보수를 함께 아울러야 하는 새 정부의 ‘과부하’ 상태를 비유한 것으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조언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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