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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빠진 면세점, 백화점까지 나서 측면 지원

신세계百 본점, 태국 디자이너 브랜드 팝업매장 설치... 면세점 동남아 모객 측면 지원

신라면세점은 팬미팅·SNS 개시 등 일본 마케팅 강화

최근 얼어붙은 한중 관계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줄어든 유커(중국인 관광객) 자리를 동남·일본 관광객 등으로 채우려는 시도가 면세업계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이제는 면세업계 자체뿐 아니라 백화점 등 다른 유통채널까지 측면 지원에 나선 모양새다.

신세계백화점은 14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서울 명동 본점에 팝업 매장을 설치하고 여성·남성복·주얼리·잡화 등 9개 태국 인기 브랜드를 소개하는 ‘홀리데이 인 방콕’ 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태국의 수출관련 정부기관인 상무부 국제무역진흥국과 손잡고 마련한 행사다. 배재석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미셸 오바마가 2008년 대선 때부터 애용한 브랜드를 만든 타쿤을 비롯해 몇몇 태국 디자이너들은 이미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의 표면적 취지는 태국 브랜드를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하기 위함이지만, 실제로는 동남아 고객을 끌어들여 신세계면세점을 측면 지원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우세하게 나온다. 해당 행사를 본점에 연 것도 건물을 공유하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동남아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보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4월 태국 최대 명절인 송끄란을 맞아 태국 씨티카드와 손잡고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면세점이 최근 유커들이 급감하면서 고객 다변화를 위해 태국, 싱가폴 등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로 면세점을 방문하는 태국 고객들의 관심도 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라면세점은 일본 관광객 끌어안기에 나섰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10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자사 모델인 유노윤호씨와 일본 팬들이 함께하는 ‘유노윤호와 함께하는 신라면세점 팬 페스티벌 2017’ 행사를 진행했다. 역시 고객 다각화로 최근의 위기를 벗어나려는 시도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고객 국적 다변화를 위해 일본, 동남아 등 여러 나라의 고객을 초청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며 “특히 지난 4월 신라인터넷면세점 일본몰 웹사이트를 오픈하고 모바일 앱, 일본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서비스를 개시하는 일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14일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팝업 매장에서 신세계백화점 모델들이 태국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지난 10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페스티벌 행사에서 신라면세점 모델인 유노윤호씨가 일본 팬들을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신라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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