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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프듀2’①] 신드롬과 같은 인기…마지막까지 빛났던 소년들

약 100일간 숨 가쁘게 달려온 ‘프로듀스101 시즌2’의 여정이 모두 마무리 됐다. 높은 인기와 화제성을 자랑하는 만큼 잡음 또한 많았으나, 그럼에도 출연했던 연습생 전원은 마지막까지 빛나고 있었다.

16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는 마지막 최종 데뷔 멤버를 가리는 파이널 평가전이 펼쳐졌다.

사진=Ment




‘프로듀스101 시즌2’는 파이널 평가전에 오른 20명의 연습생들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함께 달려왔던 탈락 연습생 전원이 오른 ‘나야 나’의 단체 무대로 막을 열었다. 이날 ‘나야 나’ 무대의 센터는 3차 순위발표식에서 1위를 차지했던 강다니엘이었다.

이어 진행된 파이널 평가전에 오른 20명의 연습생들은 각 10명씩 1조와 2조로 나눠, 데뷔 평가곡인 ‘슈퍼 핫’(Super Hot)과 ‘핸즈 온 미’(Hands On Me)의 무대를 각각 꾸몄다.

‘슈퍼핫’은 김사무엘, 하성운, 김종현, 강동호, 안형섭, 최민기, 유선호, 임영민, 주학년, 이대휘, 라이관린이, ‘핸즈 온 미’에는 강다니엘, 박지훈, 배진영, 황민현, 김재환, 정세운, 박우진, 옹성우, 윤지성 등으로 팀이 이뤄졌다.

연습생들은 마지막인 만큼 센터와 관련해 최선의 노력과 욕심을 부렸고, 그 결과 ‘슈퍼 핫’의 센터는 하성운이 ‘핸즈 온 미’는 배진영이 맡게 됐다. 욕심도 욕심이지만, 마지막까지 땀을 흘린 연습생들은 진짜 데뷔한 그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어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사진=Ment


이어진 무대는 20명의 연습생들이 다 함께 부른 ‘이 자리에’(Always)였다. 댄스곡인 ‘슈퍼핫’ ‘핸즈 온 미’와 달리 미디움 템포의 잔잔한 곡인 ‘이자리에’는 그동안 연습생들이 달려온 길을 떠올리게 하며, 등수를 가리는 것이 미안해질 정도로 촉촉한 감성을 선사했다. 특히 몇몇 연습생들은 ‘이 자리에’를 부르면서 눈물을 흘려, 뭉클한 감동을 전해주기도 했다.

무대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영상 편지를 통해 보고 싶었던 가족들과 만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짠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으며, 합숙소에서 마지막날의 풍경을 보여주면서 이들이 얼마나 데뷔를 꿈꾸는지를 알려주기도 했다.



말이 많은 만큼 탈도 많은 ‘프로듀스101 시즌2’였다. 첫 방송 이후 9주 연속 콘텐츠영향력지수(CPI) 1위를 기록할 만큼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는 것은 물론이고, ‘프로듀스101 시즌2’는 포털사이트 연예 뉴스를 비롯해 온라인 검색어 순위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시청률 또한 1회 1.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이루더니, 최종회에서는 무려5.2%(최고 5.7%)를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이 같은 성적은 시즌1(평균 4.3%, 최고 4.9%)을 능가하는 것이었으며, 최종회가 17일 오전 2시30분이 훨씬 넘어 끝났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기록이다.

하지만 이 같은 ‘프로듀스101 시즌2’의 뜨거운 인기와 관심은 양날의 검과 같았다.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의 순위를 높이기 위해 위협이 되는 상대 연습생을 향한 강도 높은 비난의 화살을 날리는가 하면, 때로는 근거 없는 루머를 사실인양 퍼뜨리며 논란을 만들기도 했다. 부정투표 문제도 있었으며, 중국 팬들의 부정투표개입 의혹도 있었다.

‘프로듀스101 시즌2’ 자체도 연습생들 사이 친분이나 관계성에 집중하기 보다는, 연습을 하다 튀어나오는 불화나 갈등을 집요하게 다루면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특정 연습생을 지나치게 많이 노출하고, 일부 연습생들은 카메라에 담지 않는 공정치 못한 분량배분은 늘 지적하는 국민프로듀서의 불만 중 하나였다.

사진=Ment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듀스101 시즌2’이 빛날 수 있었던 단 이유는 바로 꿈만 보며 달려 나가는 연습생들이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연습을 하는 연습생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실제 데뷔한 가수들과 겨뤄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 연습생들의 매력은 국민프로듀서의 마음을 흔들기 충분했다.

이는 비단 워너원 멤버에 합류한 연습생들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비록 데뷔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탈락 연습생들도 저마다의 스타성과 실력을 발산하며 팬층 형성에 성공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는 비록 탈락했지만, 이들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데뷔 멤버들 보다 더 성공하겠다”는 이의웅(위에화) 연습생의 말처럼 이제 남은 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것이다. 과연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연습생들이 어떤 꽃길을 걷게 될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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