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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프듀2’②] 강다니엘부터 하성운까지…워너원의 탄생

국민프로듀스의 손으로 직접 만든 보이그룹이 탄생했다. 그룹명은 워너원(Wanna One)이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데뷔’라는 꿈을 이룬 11명의 워너원 멤버들은 이제 새로운 ‘기적의 드라마’를 그리기 위해 달려 나갈 준비를 마쳤다.

16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는 그룹명인 워너원과 11인의 데뷔 멤버 순위가 발표됐다. 공개된 워너원의 멤버는 1등 강다니엘(MMO), 2등 박지훈(마루기획), 3등 이대휘(브랜뉴뮤직), 4등 김재환(개인연습생), 5등 옹성우(판타지오), 6등 박우진(브랜뉴뮤직), 7등 라이관린(큐브), 8등 윤지성(MMO), 9등 황민현(플레디스), 10등 배진영(C9), 11등 하성운(아더앤에이블)이었다.

사진=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의 순위는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그야말로 ‘혼전’ 그 자체였다. 그나마 데뷔가 유력시 됐던 강다니엘과 박지훈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연습생들은 종잡을 수 없는 순위변동을 보인 것이다.

첫 ‘나야나’ 센터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이대휘의 경우 방송 중간 인성과 관련된 이해할 수 없는 논란이 온라인상으로 퍼지면서 10위까지 떨어졌으며,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를 유지했던 옹성우 또한 최고 4위를 기록한 이후 순위가 꾸준히 하락하더니 급기야 8위까지 떨어지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었다. 2차 순위발표식에서 2위를 기록했던 라이관린의 경우 3차 순위발표식에서는 무려 18등이나 떨어진 20위를 기록하면서, 간신히 생방송 커트라인을 넘길 수 있었다. 이들 외에도 연습생 대부분 순위와 관련해 큰 진폭을 보여주며, 누가 데뷔할 수 있을지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양상을 드러냈다.

사진=‘프로듀스101’ 캡처


먼저 1위를 기록한 강다니엘의 경우, 2위인 박지훈과 더불어 고정팬층이 단단한 연습생 중 한 명으로 꼽혀왔다. 강다니엘은 특히 온라인에서 공개된 ‘직캠’영상에 강점을 보인 연습생으로 꼽힌다. 초창기 중위권 순위의 연습생이었던 강다니엘은 그룹 배틀평가였던 ‘쏘리쏘리’ 직캠 영상을 통해 단숨에 인기를 끌더니 단번에 상위권 멤버로 진입하면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그러던 도중 강다니엘은 콘셉트평가 곡을 선정하는 과정 가운데, SNS 상태메시지를 통해 팬들과 소통한 부정행의 정황이 포착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올랐다. 결국 곡 선정 권한이 박탁된 강다니엘은 남은 곡이었던 ‘열어줘’ 무대를 꾸밀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는 도리어 전화위복이 됐다. ‘열여줘’를 통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퇴폐미’를 발산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군 것이다. 평상시 장난기 많은 소년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강다니엘은 ‘열어줘’를 통해 농익은 섹시를 선보이며 여성 팬들을 흥분케 했고, 이는 곧 투표로 이어졌다. 실제 1,578,837표를 받은 강다니엘은 2등인 박지훈과 약 40만표 차이를 벌리며 워너원 센터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2위인 박지훈 역시 강력한 데뷔 멤버였다. ‘나야 나’ 엔딩 컷에서 카메라를 바라보며 날린 윙크 한 방으로 국민프로듀서의 마음을 저격하는데 성공한 박지훈은 처음부터 1위 자리를 지키며 강력한 센터후보로 거론됐었다. ‘내 마음 속에 저장’이라는 애교로 또 한 번 여심공략에 성공한 박지훈은 데뷔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사했었다.

박지훈은 유독 순위변동이 심했던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도 유독 순위변동이 없었다. 최하 순위는 3위였으며 평균 1.7위를 기록한 박지훈은 흔들림 없이 상위권 자리를 굳건하게 지킨 연습생이기도 하다. 이는 이미 오래전부터 고정된 팬층을 확보했다는 뜻이기도 했다.

사진=‘프로듀스101’ 캡처


‘나야 나’ 센터로 주목을 받았던 이대휘 또한 고정 팬층을 확보한 연습생 중 한명이었다. 처음 센터로 이름을 알리면서 악플의 공격을 받기도 했던 이대휘지만, 특유의 밝은 성격과 의심할 바 없는 튼튼한 실력을 자랑하며 자신의 순위를 지켜나갔다. 10위까지 내려앉기는 했지만, 마지막까지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면서 원너원의 멤버로 안착했다.

김재환과 박우진의 워너원 입성은 조금 특별하다. 처음 방출에 가까운 등수를 경험했었던 김재환과 박우진의 경우 오로지 실력과 매력으로 데뷔의 꿈을 이룬 멤버이기 때문이다.

사진=‘프로듀스101’ 캡처


개인연습생인 김재환은 자신의 뒤를 봐줄 소속사가 없는 ‘무수저 연습생’이기 때문이다. 그 누구의 도움 없이 뛰어난 보컬실력과 타고난 매력으로 국민프로듀서의 마음을 사로잡아 나간 김재환은 처음 27위에서부터 시작해 꾸준한 상승세곡선을 그리며 최종 4위에 안착할 수 있었다.

박우진은 초창기 75위라는 최하위 등수를 받으며, 그대로 사람들의 눈에 띄지 못한 채 광탈(빠른 탈락)될 뻔했던 연습생이었다. 하지만 이후 센터선발전에서 탁월한 랩과 댄스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한 박우진은 이후 무대 위에서 그 끼와 매력을 사로잡으며 단번에 국민 프로듀서의 마음을 사로잡더니 급기야 최종 6위로 마무리했다.



사진=‘프로듀스101’ 캡처


5위인 옹성우는 ‘로열 A등급’으로 불릴 정도로 ‘모범생’에 가까운 연습생이었다. 첫 소속사 평가에서부터 A등급을 받은 옹성우는 잘생긴 외모는 기본, 탄탄한 보컬과 파워풀한 댄스실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재치 있는 예능감까지 갖춘 ‘올라운드’ 연습생 중 한 명이었다. 처음부터 순위권에 안착했던 옹성우는 국민프로듀서의 고른 지지를 받으며 그토록 원하던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앞선 3차 순위발표식에서 20위로 겨우 생방송무대에 서게 된 라이관린은 첫 소속사 평가 때와 달리 빠른 성장 속도를 자랑한 연습생 중 한 명이다. 흐트러짐 없는 잘생긴 외모는 기본,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이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고향인 대만을 떠나 이국 땅에서 무대에 오르고 싶다며 땀을 흘리는 모습은 국민프로듀서의 심금을 울리기 충분했다.

‘윤줌마’로 불리며 1회부터 강력한 ‘예능캐’를 자랑한 윤지성은 8위로 안착했다. 타고난 입담에 밝은 성격으로 사랑을 받았던 윤지성이었지만, 방송 중간 아이돌로서는 다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일부 누리꾼들 사이 ‘악플테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실력을 드러낸 윤지성은 국민프로듀서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워너원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프로듀스101’ 캡처


‘황갈량’으로 불리며 탁월한 안목과 센스를 자랑한 황민현 또한 아름다운 미성과 외모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9위로 안착했으며, 초반 자신감 부족으로 어두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배진영은 경연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며 10위에 올랐다.

‘프로듀스101’에서 가장 큰 이변은 하성운이었다. 3차 순위발표식 전 그가 기록한 성적은 25위로, 생방송무대에 진출하기 어려운 성적이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근성과 탄탄한 실력을 보여준 하성운은 빠른 시간동안 팬들을 운집시켰고, 3차 순위발표식에서 무려 3위를 기록하며 생방송 무대에 진출했다. 그리고 김종현, 강동호(플레디스), 정세운(스타쉽)을 제치고 최종 11위를 차지하며 데뷔 문턱을 넘어섰다.

사진=‘프로듀스101’ 캡처


각종 어려움을 헤치고 꿈을 이룬 11명의 워너원 멤버들은 이제 진짜 데뷔를 통해 ‘기적의 드라마’를 펼칠 준비를 하게 된다. 아직 갈 길이 멀다. 8월 데뷔를 앞두고 앨범 작업 및 연습에 들어가야 하며, 지상파 방송무대는 아직 열리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워너원 향한 전망은 무척이나 밝다. 오는 7월 1~2일 개최되는 콘서트에 참석할 뿐 아니라,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8월 미국에서 열리는 KCON 출연을 확정한 상황이다. 광고업계의 러브콜도 뜨겁다.

시즌1의 주인공 아이오아이 또한 각종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각 영역에서 맹활약을 펼쳤을 뿐 아니라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의 주인공으로 오르기도 했다. 과연 워너원도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 이들이 그려낼 드라마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참이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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