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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장문복 “절친 방탄소년단 뷔, 엉뚱하지만 자상한 친구”

원래도 알아보는 사람이 많았던 장문복이었지만,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특히나 그 인기가 늘어났다. 혹시 이 같은 인기를 실감하느냐고 물어보았더니 “제가 둔감해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고 밝게 웃었다.

“제가 주변의 시선에 대해 크게 신경 쓰거나 개의치 않는 편이에요. 어렸을 때는 시선에 대해 예민하게 받아드렸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을수록 그런 부분에 대해 점점 더 무뎌지는 것 같아요. 요즘 인기 체감하느냐고 물어보신다면,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잘 모르겠다’에요. 그냥 길 가다 알아봐주시면 감사할 따름이죠. (웃음)”

사진=지수진기자




그래도 장문복은 자신을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다는 것만큼은 알고 있다고 고백했다. “글을 볼 때도 응원하시는 분들의 글을 훨씬 많이 본다”고 말한 장문복은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사실 안 좋은 댓글을 전부터 많이 봐서 무뎌진 부분이 있는데, 응원 글은 언제나 볼 때마다, 항상 감동적이고 감사해요. 그럴 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죠. 사람들 앞에 진심이 담긴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긍정적이고 유쾌함을 잃지 않은 사람, 제 주변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어요.(웃음)”

장문복의 꿈은 아이돌일까, 아니면 래퍼일까. 이에 대해 장문복은 “무대 위에서 다양한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 무대를 통해서 관객과 소통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느낀 점은 랩과 아이돌, 그 둘 사이에 구분을 두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어요. 구분 없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지금 당장의 롤모델은 빅뱅의 지디 선배님이나 블락비의 지코 선배님. 다른 여러 영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면서도, 그 영역 분야에서 최고라고 손 꼽히고 계시잖아요. 그런 음악을 하는 것이 꿈이에요.”

무대에 대한 욕심이 대단해서일까. 그는 연습 외에 하고 싶은 것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굳이 하나 꼽자면 잠 정도일까. ‘프로듀스101 시즌2’ 합숙을 하면서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에 잠을 자고 싶었던 것 외에는 딱히 취미활동이라고 꼽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어릴 때 즐겼던 게임마저 흥미가 없고, 오히려 연습에 집중하는 것이 더 즐겁다고 말했다.

사진=지수진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댄스였어요. 제가 정식 춤 레슨을 받은 적이 없었거든요. 연습을 할 때마다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처음 ‘나야나’ 때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댄스가 어려웠고, 그 이후 미션에서도 이어졌죠. 어쩌면 처음에 그 어려움을 겪었기에, 적응이 됐던 것 같기도 해요. 점차 실력이 늘었던 것 같아요. 차곡차곡 실력이 쌓인 덕분에 ‘프로듀스101 시즌2’의 마지막 무대가 됐던 ‘아노유노’ 때가 지금까지 했던 경연 중 제일 잘한 무대가 되지 아니었을까 싶어요.(웃음)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던 연습생들 모두 열심히 노력했지만, 장문복이 뽑은 최고의 노력 연습생은 바로 ‘까치발 소년’ 박성우였다.

“성우형이 정말 열심히 하셨어요. 연습생 대부분 에너지드링크를 입에 달고 살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그중 으뜸은 성우형이었죠. 현빈이도 정말 열심히 했었어요. 현빈이의 경우 안타까웠던 것 중 하나가, 숙소에 상당히 큰 캐리어를 들고 왔는데 반 이상이 에너지 드링크로 가득 차 있더라고요 듣자하니 두 박스 정도 됐던 것 같아요. 그 많은 에너지 드링크를 냉장고에 차곡차곡 담은 뒤 계속 마시더라고요. 잠을 쫓겠다며.”

장문복은 “사실 과자와 간식, 에너지 드링크를 가져오는 친구들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자신 역시 사람들과 나눠먹기 위해 다양한 군것질거리를 챙겨왔과 덕분에 살이 찌지 않는 체질임에도 체중이 살짝 오르기도 했다.



“TV를 보니 유독 말라보여서 일부로 먹은 것도 있어요. 숙소에 술이나 담배는 반입 금지다보니 군것질을 많이 했어요. 연습이 끝나면 애들과 함께 라면이나 그런 과자들을 같이 나눠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며 소소한 행복을 즐기기도 했죠. 제가 누군가에게 음식 주는 것을 좋아해요. 직접 요리를 해서 주는 것도 좋아하고요. 누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좋을 수 없더라고요.”

장문복은 그룹 방탄소년의 뷔와 절친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혹시 뷔가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 당시 응원을 해 준 것이 있느냐 물었더니 “잘했으면 좋겠다”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털어 놓았다.

“아마 뷔가 해외스케줄 투어를 돌고 있었을 때였던 것 같아요. 제가 첫 평가때 ‘상남자’를 했다는 소식을 접했나보더라고요. ‘상남자’ 퍼포먼스 보고, 첫 방 순위 2등한 거 봤다며,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더라고요.”

사진=지수진기자


뷔와 장문복은 도대체 어떻게 친해진 것일까. 이에 대해 장문복은 “대구가 고향인데, 우연치 않게 같은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됐다”고 일화를 털어놓았다.

“제가 1층이면 뷔가 위층 반이었고, 그리고 중간에 화장실이 있었어요. 뷔와의 첫 만남은 화장실이었어요. 그때는 17살이었으니까, 뷔가 저를 보고 ‘슈퍼스타K2’ 잘 봤다고 아는척을 하더라고요. 그렇게 친해졌어요. 만남의 장소는 화장실이었죠. 특히 뷔와 친해진 동갑 선배님들을 보면 다 그 시작은 화장실이더라고요. 하하. 뷔는 엉뚱한 친구이지만 또 되게 착하고 자상해요. 같은 학교에서 1학기를 같이 보내다가, 이후 뷔는 오디션에 합격해서 서울로 올라갔고, 그렇게 방탄소년단으로 데뷔를 하게 된거죠.”

현재 장문복에게 어려운 과제 한 가지가 있었다. 바로 연애였다. 연애를 해보지 않았기에 사랑 가사를 쓸 때 어려운 점이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딱히 여자를 만나고 싶은 것은 또 아니었다.

“학교 다닐 때는 여자친구가 없어서 외로웠던 것도 조금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 연애는 잘 모르겠어요. ‘이상형이 누구다’라는 것도 딱히 없어서, 그냥 두루뭉술하게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딱 집어서 뭐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 건 아마 제가 사랑을 할 때가 아니라서 인가 봐요.”

“프듀가 끝났으니 본 음악이나, 좋은 기회를 통해서 또 다시 대중과 만나고 싶다”고 말한 장문복은 ‘성장’과 ‘발전’에 대한 열망이 무척이나 높아보였다.

“3차 순위 발표식 때 말씀드린 것처럼 음악에 진심을 담고 싶어요. 음악을 할 때 한 치의 거짓이 없는 사람, 거짓 없이 진정성 있는 음악을 하는 장문복이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쭉이요.”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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