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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리서치센터 "베테랑 잡아라"

초대형IB 인가 앞두고 애널 대거 충원..."상품개발 역량 강화"





KB증권 리서치센터가 ‘베테랑’ 애널리스트 충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합병과정에서 인력조정을 단행했던 모습과는 상반된 행보다. 상반기 3명의 인력을 충원한 데 이어 다음달에도 3명가량을 영입하는 등 연내 75명 수준의 인력 풀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리서치센터를 축소하는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행보다.

반도체 부문의 남대종 연구원과 제약·바이오 부문의 서근희 연구원, 주식전략을 맡은 이은택 연구원 등이 일찌감치 KB증권에 둥지를 틀었다. 파생상품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린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오는 7월께 합류할 예정이다. 섹터별 애널리스트 2명도 추가로 영입된다.

KB증권 리서치센터의 인력 충원은 단순히 리서치센터 강화에만 있지 않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를 앞두고 인력확충과 함께 상품개발의 연계성을 강화하겠다는 계산이다. 서영호(사진)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무부서와의 협업을 강조하고 있다”며 “리포트 생산의 협업뿐만 아니라 상품개발 단계에서 시장의 수요를 직접 확인하는 애널리스트의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센터장은 지난 1월 JP모건에서 자리를 옮긴 후 KB증권의 협업 리포트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이 자신이 맡은 분야에만 치중해 리포트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분야가 다른 애널리스트들이 공동 저자로 리포트를 내는 방식이다. 협업 리포트를 작성하는 데 이어 실무부서와의 협업까지도 염두에 둔 방식으로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KB증권 리서치센터는 또 애널리스트별로 중립·매도 의견 리포트를 40%까지 내도록 내부 방침을 정했다. 개별 종목 분석 리포트에서 ‘매수(Buy)’ 의견은 60% 이상 못 쓰게 한 셈이다. 아울러 리포트의 목표 주가와 실제 주가 간 괴리율이 너무 높으면 불이익을 주는 시스템도 시행하고 있다. 괴리율은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 주가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실제 주가와 얼마나 다른지 보여주는 것으로 3번 이상 괴리율 지적이 반복되면 인사상 불이익까지 주게 된다.

서 리서치센터장은 “IB 부문과 트레이딩·채권 등 각 부문 실무자를 직접 찾아가 리서치센터에 대한 역할주문을 확인했다”며 “글로벌IB들의 리서치센터가 기관영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 사업 분야를 아우른다는 점에서 초대형 IB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리서치센터의 변화도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종호·서지혜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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