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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2017상반기:가요] 탑 대마초부터 문희준까지…사건·사고로 얼룩진 가요계

항상 바람 잘 날 없는 것이 연예계라지만 그 가운데서도 2017 상반기 가요계는 유독 사건과 사고에 몸살을 앓았다. 상대방과의 입장 차이에서 오는 첨예한 의견 대립으로 마음고생을 해야 했던 가수가 있는 반면, 또 다른 가수들은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대중 앞에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기도 했다.

6개월이 마치 1년처럼 느껴질 만큼 논란과 논쟁의 연속이었던 2017 상반기 가요계의 수난사를 정리해봤다.

(왼쪽부터) 탑, 가인/사진=서경스타DB




#탑부터 가인까지 뜨거웠던 대마초 논란

상반기 가요계의 대표적인 키워드를 꼽는다면 단연 대마초다. 대형 콘서트를 개최하며 팬들의 격려와 응원 속에 입대했던 탑의 대마초 혐의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빅뱅이라는 최정상 인기 그룹의 멤버라는 데서 오는 충격도 있었지만, 앞서 멤버 지드래곤 역시 대마초 논란을 치른 바 있어 탑을 향한 비난은 더욱 거셌다.

지난 2월 의경으로 입대했던 탑은 지난해 10월 용산구 자택에서 연습생 출신 여성 A씨와 대마초 2회, 대마액상 2회 등 총 4회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마초 흡연 반응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모든 혐의를 인정한 탑은 근무 중이던 서울 경찰청 홍보담당실에서 서울청 소속 4기동단으로 전출되며 의경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어 전출 다음 날에는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 과다 복용으로 서울 이대 목동병원으로 후송돼 중환자실에서 입원 및 치료를 받고 지난 9일 퇴원한 바 있다.

탑의 사건이 알려진 지 채 며칠이 지나지 않아 가인 역시 대마초 논란에 휘말렸다. 차이가 있다면 가인은 자신이 대마초 흡연을 권유받았다고 폭로를 한 것.

불면증은 물론 공황장애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인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남자친구인 배우 주지훈의 지인이 자신에게 대마초를 권유했다고 폭로했다. 이로 인해 논란이 일자 경찰은 곧바로 대마초 흡연과 관련한 수사에 착수하여 가인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바 있다.

가수 겸 배우 김현중/사진=서경스타DB


#폭행, 음주운전 법의 심판대에 선 가수

군 복무 당시 전 여자친구가 출산한 아이에 대해 친자 논란을 벌이며 첨예하게 대립했던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은 제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한 번 팬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김현중은 지난 3월 송파구 방이동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기소 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75%로 알려졌다. 이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당시 음주운전으로 인해 이미 전 여자친구와의 진흙탕 싸움에서 연이은 폭로가 이어지며 회복이 불가능 한 수준으로 이미지 타격을 입었던 김현중을 향한 대중의 시선은 더욱 싸늘하게 돌아섰다.

하지만 오랜 시간 자숙해도 모자랄 시간에 김현중은 지난 4월 29일 당초 예정되었던 국내 팬미팅 일정을 소화하며 더욱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과거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는 가수 아이언은 이번에는 전 여자친구 폭행 및 협박 사건으로 법정 싸움을 시작했다.

아이언은 지난해 9월 서울 종로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 B씨와 성관계 도중 얼굴을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이별을 원하는 B씨의 목을 조르고 폭력을 행사해 전치 35일의 부상을 입히고, 자신의 얼굴과 허벅지를 자해해 협박한 혐의가 추가됐다.

지난 27일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세 번째 공판에서 아이언은 폭행과 협박 사실에 대해 정당방위를 주장하며, B씨의 부탁을 받아 때린 적은 있으나 폭행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아이언이 범죄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왼쪽부터) 홍상기 대표, 가수 김연자/사진=서경스타DB


#폭언 논란부터 팬 보이콧까지 첨예한 대립

트로트 가수 송대관과 가수 김연자의 소속사 대표인 홍상기는 때 아닌 폭언논란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앞서 송대관은 KBS 1TV ‘가요무대’ 녹화를 마치고 나오던 중 홍상기 대표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들었고 이에 정신적인 충격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여론이 홍상기 대표를 향한 비난으로 들끓던 중, 홍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기자회견에서 홍 대표는 논란의 쟁점이 된 당시 상황의 CCTV 영상을 공개하는가 하면, 송대관의 부탁으로 송대관의 지인에게 1억 5000만원을 빌려줬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눈물로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던 홍 대표는 끝까지 자신의 억울함을 밝히겠다며 법정 투쟁을 불사했다. 이에 송대관 역시 홍대표는 물론 현장에 동행해 자신의 인사를 안 받아줬다고 주장한 김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송대관과 홍 대표가 법적인 싸움을 벌이고 있다면 가수 문희준과 슈퍼주니어 성민은 등 돌린 팬심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문희준과 성민의 팬들은 지지철회 성명서를 내며 두 사람에 대한 보이콧 방침을 전했다.

(왼쪽부터) 문희준, 성민/사진=서경스타DB


문희준은 아내 크레용팝 소율과의 결혼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에서 반복된 불통을 기점으로 그동안 곪아왔던 문제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지난 2월 결혼한 문희준은 꾸준히 제기된 속도위반 의혹에 대해서 ‘아니다’고 설명했지만, 이 해명은 결혼 3개월 만에 전해진 득녀 소식으로 인해 거짓임이 들통났다.

이를 기점으로 일부 팬들은 문희준이 결혼과 관련해 계속된 거짓말로 팬을 기만했으며, H.O.T 재결합 관련해서 경솔한 언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고가의 선물을 요구하고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임에도 무성의한 태도와 낮은 퀄리티를 보였던 콘서트 문제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문희준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알맹이가 쏙 빠진 것 같은 겉핥기 식 사과라며 비난을 받아야 했다.

문희준처럼 결혼과 관련한 과정 속에서 팬들과의 불통이 지적됐던 슈퍼주니어 성민 역시 등 돌린 팬심을 수습하는 것이 큰 과제로 남았다. 최근 군복무를 마치고 ‘꽃보다 남자’라는 뮤지컬로 복귀를 알렸던 성민은 올 하반기 슈퍼주니어 컴백을 준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일부 슈퍼주니어 팬들은 성민 지지철회 성명서를 내걸어 성민의 탈퇴를 요구했다. 팬들은 과거 김사은과의 열애, 결혼 당시 성민이 오랫동안 팬들이 사용해왔던 애칭을 김사은에게 사용하는 등 팬들을 기만했으며 중요한 콘서트를 앞두고도 결혼식을 감행하는 등 전혀 슈퍼주니어 멤버는 배려하지 않은 독단적인 행동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슈퍼주니어 측은 컴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논란에 대한 대책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등 돌린 팬심을 다시 얻어 내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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