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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살 메로나, 브랜드로 거듭나다

29억개 팔린 친숙한 아이스바

작년 매출 510억 상승세 힘입어

'휠라 컬렉션' 신발로 브랜드화

스파오선 '빙그레 컬렉션' 선봬

수세미 등 관련제품 출시 잇달아





‘메로나’는 빙그레(005180)의 장수 아이스크림 제품이다. 올해로 출시 25년을 맞는 이 제품은 이제 단순히 아이스크림이 아니다.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칫솔, 신발, 수세미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메로나가 빙과류 시장에서 오랜 기간 살아남은 힘을 바탕으로 하나의 ‘브랜드’로 확장되고 있다”며 “친숙해진 모양과 멜론이라는 산뜻한 색상, 여기에 파생된 유행어까지 나오면서 메로나 브랜드의 쓰임새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빙그레는 이달 안으로 메로나의 모양을 본 따 만든 ‘메로나 칫솔’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 5월 열린 ‘빙그레 어린이 그림잔치’ 행사장에서 어린이용 메로나 칫솔 약 2만 개를 준비해서 기념품으로 증정한 바 있다.

메로나 칫솔. /사진제공=빙그레


회사 관계자는 “처음에는 기념품으로만 내놓으려고 했으나 반응이 매우 좋아서 제품 출시를 준비하게 됐다”며 “현재 최종 출시 일정을 조율 중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메로나 칫솔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메로나의 브랜드화는 지난 5월부터 본격화됐다. 당시 휠라(FILA)와 협업을 통해 ‘FILA X 메로나 컬렉션’을 출시한 게 브랜드화의 신호탄이었다. 메로나 신발이 인기를 끌자 휠라는 조만간 코트디럭스 메로나 캔버스 버전과 휠라 클래식 메로나도 출시할 예정이다.



스파오 X 빙그레 컬렉션. /사진제공=빙그레


앞서 출시한 ‘FILA X 메로나 컬렉션’은 ‘코트디럭스’와 ‘드리프터(슬리퍼)’에 메로나의 멜론 컬러를 입혀 내놓은 제품이다. 멜론 색의 산뜻한 느낌이 10, 20대의 관심을 끌어 코트디럭스 메로나는 초도 물량 3,000족이 출시 2주 만에 모두 팔렸고, 추가 물량을 생산하기도 했다. 이랜드월드는 SPA 브랜드 ‘스파오(SPAO)’에서 메로나 뿐 아니라 비비빅, 캔디바, 더위사냥 등 아이스크림 제품을 모티브로 한 ‘스파오X빙그레 컬렉션’을 내놓기도 했다.

메로나 수세미. /사진제공=빙그레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는 ‘메로나 수세미’도 선보였다. 모양과 색깔뿐 아니라 상품 패키지를 메로나의 모양 그대로 재현했다. 수세미의 손잡이 또한 메로나를 연상케 하는 아이스크림 막대와 똑같이 만들었다. 주방용품을 독특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메로나가 여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에 제품으로 선보였다는 게 세븐일레븐의 설명이다.

이 같은 메로나의 높은 확장성은 아이스크림의 꾸준한 인기가 있기에 가능했다. 판매를 시작한 지난 199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메로나의 누적 판매량은 약 29억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멜론의 색깔을 딴 진한 초록색의 사각형 아이스바로 출시 첫 해부터 210억원의 연매출을 올리며 시장에 안착했다. 작년에도 전년대비 10.8% 늘어난 510억원의 매출을 내며 꾸준한 판매고를 이어 가고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메로나는 잘 만든 제품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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