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실적 감소 10% 육박

사드 이슈와 내수 판매 부진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현대·기아차(000270) 실적이 1년 전보다 10% 가까이 떨어졌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각각 219만8,342대, 132만224대를 팔았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2%, 9.4% 줄어든 것이다. 상반기 현대차(005380)의 내수와 수출(해외생산 포함)은 각각 34만4,783대, 185만3,559대로 1년 전보다 각각 1.8%, 9.3%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의 내수(25만5,843대)와 수출(106만4,381대) 감소율도 각각 7.6%와 9.9%에 이르렀다. 6월 한 달 실적만 봐도 현대차(37만6,109대)와 기아차(23만2,370대)의 판매량은 작년 6월보다 각각 15.5%, 13.3% 적었다. 회사 측은 “6월 해외 실적에는 사드 사태에 따른 중국 판매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도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섣불리 판매 호조를 확신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주희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