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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여자오픈] 韓·中끼리 막판 우승 경쟁… 트럼프 실망스러워 어쩌나

US 여자오픈 3R

트럼프 자신소유 골프장서 직관

상위 13명 중 韓 9명·美 1명뿐

중국 펑산산은 9언더 단독 선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US 여자오픈 대회장을 찾아 3라운드 경기를 관전하다 갤러리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베드민스터=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에서 한국과 중국여자골프의 자존심 대결이 벌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응원하는 미국은 우승 경쟁에서 조금 멀어져 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파72·6,699야드)에서 계속된 US 여자오픈(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 중국의 펑산산이 9언더파로 맨 위에 자리 잡은 가운데 그 뒤로 6명의 한국선수가 줄을 섰다. 공동 10위까지 13명 가운데 한국인이 무려 9명. 미국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지만 미국인은 4언더파 공동 8위의 크리스티 커 한 명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자신이 소유한 대회장을 방문,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를 ‘직관(직접 관전)’했다. 16번홀 티잉 그라운드 뒤의 전용 관람박스에서 경기를 지켜본 트럼프는 경기를 마친 커와 렉시 톰프슨(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초대해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선수와 갤러리들은 대체로 대통령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현직 미국 대통령의 US 여자오픈 대회장 방문은 처음.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며 트럼프는 곧장 골프장으로 향했다.

앞서 여러 차례 여성비하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트럼프라 그가 소유한 골프장에서의 대회 개최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2라운드 때는 트럼프 도착에 맞춰 ‘안티 트럼프’ 포스터를 붙인 자동차 행렬이 코스 주변을 에워쌌다.



코스 안에서는 40년 만의 이 대회 와이어투와이어 우승(1~4라운드 내내 선두 유지)을 엿보는 펑산산을 한국선수들이 에워싼 형국이다.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박인비가 2라운드 합계 7오버파로 컷 탈락했지만 다른 한국선수들이 박인비의 몫까지 해낼 기세다. 양희영과 아마추어 최혜진이 펑산산에게 1타 뒤진 8언더파 공동 2위, 박성현은 6언더파 4위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과 국내 투어 대표 이정은, 올 시즌 1승이 있는 이미림은 5언더파 공동 5위. 이날 2타를 줄인 양희영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며 역시 2언더파를 보탠 고교생 최혜진은 50년 만의 이 대회 아마추어 우승 기록을 겨냥한다.

신인 박성현의 약진도 돋보였다. 전날까지 공동 21위였던 그는 전반을 보기 1개로 마친 뒤 후반에 버디만 6개를 몰아쳐 17계단을 뛰어올랐다. 한국선수들은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2015년 전인지까지 US 여자오픈에서만 8승을 합작했다. 최종 라운드도 직관할 트럼프가 내친김에 우승자 시상에도 나설지가 장외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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