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중기사랑나눔재단 "병마와 싸우는 中企 가족 '치유의 날개' 달아드려요"

34명에 '희망드림 의료지원'

감당 어려운 희귀질환 병원비

2014년부터 해마다 베풀어

"앞으로 더 많은 사랑 전할 것"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7 희망드림 의료지원사업’에서 서석홍(앞줄 왼쪽 다섯번째)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장과 의료지원을 받게 될 중소기업인·가족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올해 초 중소기업에 취직한 김두호(가명)씨는 얼마 전 만성 골수성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터라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김씨. 아버지가 오랜 시간 투병하고 있어 집안 사정도 넉넉하지 못해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서 의료비 지원을 받게 돼 한시름 놓았다.

부산 지역 뿌리산업체에서 10년간 근무한 정진욱(가명)씨는 아홉 살, 다섯 살짜리 두 아이를 둔 가장이다. 1년 전 큰아이에게서 희귀 난치성 질환인 레녹스가스토증후군이 발병했다. 병원을 옮겨 다니며 어렵게 입원치료를 이어오고 있었는데 최근 정씨가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직장생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올 12월로 예정된 큰아이의 수술이 큰 부담이었다. 다행히 의료지원사업에 선정돼 치료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중소 제조 현장에서 병과 맞서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소기업인들이 한 줄기 희망을 찾았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17년 희망드림 의료지원사업’ 행사를 열고 선발된 34명에게 의료비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선발자들은 중소기업과 소상공 종사자 중 질병을 앓고 있지만 생활고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들이다.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시행돼온 희망드림 의료지원사업은 지난해까지 약 50명에게 1억원 이상을 지원하며 의료비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 가족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올해 의료지원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가족 중 희귀질환자, 1,000만원 이상의 고액 병원비가 발생하거나 3개월 이상 장기입원한 환자 등이 있는 경우가 대상이다. 서류심사와 심사위원회로 고액의 의료비가 발생했을 뿐 아니라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34명이 선발됐다.

이 중 27명에게는 각 200만원의 의료비가 지급됐으며 이 중 오랜 투병생활로 생활고가 우려되는 5명에게는 100만원이 추가로 지원됐다. 그 외 7명은 분당서울대병원에 지원을 요청한 의료지원 대상자로 2,300만원의 비용 안에서 300만원에서 600만원까지 병원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총금액은 한정된 반면 지원 대상은 많아 개별적 지원금액이 크지 않지만 팍팍해진 삶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은 2014년 분당서울대병원에 공공의료기금을 기탁하고 매년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의료지원 대상자를 지원하고 있다.

서석홍 재단 이사장은 “희망드림 의료지원사업은 중소기업 내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가족에게 사용되는 만큼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중소기업의 나눔이 이어져 더 많은 사람에게 중소기업의 사랑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