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6일 공동체 정신을 강조하며 “알바(아르바이트)비를 떼여도 고발하지 않았다”는 경험을 밝힌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에 대해 “이것이 바로 유신이고 전체주의”라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강자가 공동체를 위해 약자에게 양보해야 한다고 해야 말이 되는데 반대로 약자한테 공동체를 위해 양보하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나도 알바를 한 적이 있고 월급을 떼인 적이 있다”며 “사장이 망했다. 사장이 살아야 나도 산다는 생각에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다. 우리 사회의 이런 공동체 의식이,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조폭 문화가 딱 이런 것”이라며 “나중에 가면 히틀러까지 가는 것이라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쥐가 ‘우리도 고양이에게 먹힌 적이 있지만 고양이가 살아야 쥐도 산다는 생각에 고발하지 않았다, 이것이 공동체 의식이다’라는 것”이라는 비유를 들어 비판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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